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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국민들의 궁금증 화끈, 솔직하게 다 벗고 다 보여준다? - 네이키드뉴스 팽팽한 찬, 반 논란속 순조로운 출발로 순항 중!!
  • 기사등록 2009-07-22 09: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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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먼이란 앵커와 함께 해설과 논평을 곁들여 종합뉴스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이끌어 가는 여성 뉴스진행자를 말하는데 아나운서와 기자와는 차별화 된다.
 
정갈히 빗어 내린 머릿결, 이지적인 눈매, 정확한 발음과 조리 있는 악센트,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일어나는 뉴스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직업군의 하나가 바로 뉴스 프로그램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앵커우먼들이다.

확고한 자기주관과 표리부동한 신념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투영 되어지는 그녀들은 소위 말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재색을 겸비한 우리시대 1등 케리어 우먼들인 것이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우리네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이러한 정갈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앵커우먼들 이미지가 서서히 잠식되어 가고, 새로운 개념의 앵커우먼들이 등장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네이키드 뉴스라고 불리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뉴스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미녀 앵커 군단이 바로 그들인데 네이키드(naked : 벌거벗다)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솔직한 뉴스, 화끈한 뉴스로 숨김없이 모든 것을 보여주어 기존의 뉴스와 차별화된 뉴스라는 점은 가히 뉴스 프로그램의 일등 슬로건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출연하는 팔등신 미녀 앵커우먼들이 하나같이 옷을 벗거나, 또는 옷을 하나씩 벗어가며 진행을 하고, 심한 경우 상반신을 완전 노출하는 토플리스의 수위까지 육박한다는데 초점이 맞추어진다.

네이키드 뉴스는 199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10여 년 동안 전 세계 80개국에 지사를 두고 1천만명의 회원을 확보, 유수의 언론사에 버금가는 양질의 다양한 뉴스를 내 보내고 있어 새로운 장르의 보도 매체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6월 22일 런칭쇼를 가지고 23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데, 여성단체나 인권위 등 개인이나 단체들에게서 선정성 시비를 두고 견제가 들어오는가 하면 시대의 조류가 바뀐 만큼 뉴스의 방식도 다양한 네티즌들의 취향에 맞추어 변해야 한다며 찬성하는 네티즌 등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이키드 코리아는 현재 별 무리 없이 순항 중이다.

또한 향후에는 요즘 청소년들이 사회에 관심도가 높고 뉴스를 자주 접함에 따라 청소년들을 위한 틴 뉴스와 19금 성인들만을 위한 어덜트 뉴스로 나누어 진행을 할 예정이며, 여성 전용과 남성전용으로도 나누어 차별을 둔다고 한다.

시대 조류에 따라 사회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나 전통적 유교의 습성이 짙게 내제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네이키드 뉴스가 일단 상륙은 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얼마나 깊게 뿌리 내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필자의 어린 시절 우리나라에 스포츠 신문이 없었고 전통방식의 페이퍼 신문이 점잖게 품위를 지키며 언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당시 한국일보에서 창간한 ‘일간 스포츠’가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 신문으로 창간되었고 그 아류들이 생겨나 오늘에 이르렀지만 스포츠 신문들의 선정성 문제는 아직까지 그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생각한다. 네이키드 뉴스도 스포츠 신문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을까? 국제적인 흐름에 편승하여 일단 정착하여 뿌리를 내리겠지만 유교적 성향이 유독 강한 우리나라에서 많은 돌팔매질을 당하고 시련을 겪어도 지금의 스포츠 신문들처럼 당당히 언론의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월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여성들이 속살을 내 비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 하여 여인들은 몇 겹의 옷자락으로 꽁꽁 동여매고 살았던 때가 불과 몇 십 년 전이었다면 세상은 놀랄 만큼 변모 했다.

실제로 네이키드 뉴스를 봤다는 모 어르신 왈 “쯧쯧! 말세로다. 말세야! 품위 있고 격이 있어야 할 뉴스가 저게 뭐람?” 하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2,30대 남성 샐러리맨들은 신선하고 시원시원해서 좋다. 뉴스내용이 쏙쏙 귀에 들어온다. 등의 눈과 귀와 머리가 즐거워지는 새로운 방식의 뉴스를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네이키드 코리아의 여성앵커들은 몇 개월간의 강도 높은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저 앵무새처럼 지절대기만 하고 옷만 벗어재끼면 다가 아니다.

앵커들의 자질 문제와 곧 식상해지는 회원들의 선호도에 맞추어 나가려면 좀 더 선정적이 되어야 함은 불 보듯 뻔한 이치, 정부나 방통위는 그때까지도 나 몰라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는 않을 터..

당장은 선정성의 수위가 외국에 비해 약하다고 하지만 점차 그 수위가 올라가리라 예상된다.

네이키드 코리아도 수익사업이니 만큼 수익이 창출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회원 독자층을 확보해야 하며, 독자들을 확보하려면 좀 더 교묘한 선정성을 선 보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뉴스의 질적 향상 보다는 앵커우먼들의 선정성에 더 치중하게 되고 뉴스 프로그램이 되기보다 성인방송으로 편향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으리라 그 누가 장담하랴.

양질의 뉴스를 지식으로 섭렵하며 동시에 눈을 비롯한 오감이 즐거워진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독자 제위들은 여성들을 상품화 하면서 까지 이윤창출에 뉴스 매체라는 포장을 뒤집어쓰지는 않았는지, 우리네 자녀에게 끼치는 악영향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면밀히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인 것만은 확실하다.

네이키드 코리아도 당초 색 다른 차원의 품격 있는 뉴스를 지양한다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며, 앵커우먼들과 자질향상과 함께 끊임없는 자중의 노력을 기우려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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