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7-05-25 10:14:27
기사수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4일 한국 경제에 대해 최근 유가와 환율 안정화로 기업투자가 확대되고 임금상승에 의해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날 '2007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전망을 반영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4.8%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작년 11월 전망한 4.4%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조정했다.

OECD는 소비자물가는 상승압력이 있으나 물가안정 목표범위(2.5~3.5%) 내에서 안정되고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 악화가 지속되면서 소폭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OECD는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증대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증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 등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자산가치의 하락, 건설투자 침체, 가계부문 부채증가 및 저축감소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 가능성 등은 경기 하방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주택 공급확대로 대응하고 재정정책은 중기 균형재정 달성에 목표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통화정책은 중기 물가안정목표에 집중하고 변동환율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OECD 전체 경제, 미국 둔화속 신흥국 높은 성장세로 상향조정

한편, OECD국가 전체의 경제는 미국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가의 높은 성장세와 우호적인 금융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성장률 전망을 당초보다 0.2%포인트 올린 2.7%로 내다봤다.

신흥개발국 경제는 세계 교역량 증가를 주도하며 세계경제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OECD의 분석이다.

 

세계 금융시장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자금을 빌려 고금리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나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실업률이 구조적인 수준까지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전망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하며 국제적 경상수지 불균형 지속, 미국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감소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 주요국 경제와 관련, 미국의 경우 주택 경기 부진으로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전망(2.4%)보다 0.3%포인트 낮춘 2.1%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8년에는 주택 경기 조정 마무리 및 세계 경제 성장세에 따른 수출 증대로 잠재 성장률 수준에 근접한 2.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권 경제는 고용 여건 개선에 의한 민간소비 확대로 올해 2.7% 성장하는 등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성장률이 2.3%로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유로권의 올해 실업률은 지난 15년 이래 최저수준인 7.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활발한 기업 투자 및 민간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에는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2.4%)를 이어가겠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다소 낮은 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348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시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