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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11 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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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세 번 째 글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에서야 이제까지 적은 글을 보다 보니 뭔가 앞뒤가 엉성한 문맥이 맞지 않는 것을 보고 아직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구나 하는 반성이 앞섭니다.

몇 년 전에 도서관을 1주에 두세번 정도 가면서 소방기술사준비를 하는 몇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본책이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백강고시체입니다. 그 책에서 강조하는 글쓰기 요점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글이나 편지를 쓸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글씨체로 일정한 속도를 내서 완성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가 였습니다. 사실 저도 악필의 대명사로 내가 쓴 글씨를 내가 그 다음 날 보면 한 참 고민을 해야 할 지경이었습니다.

빨리 일정하게 남이 알아 보기 쉽게 쓰고 오래 쓰는 정말로 내가 절실했던 점들을 모두 모아 놓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만난 분중에 한 분이 "처음 그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하도 많은 서브노트 요약 등으로 어깨와 허리 근처에 파스를 바른 적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접한 이 책으로 하루종일 그 분 말을 빌리면 모나미 볼펜심을 한 개를 다사용할 정도 혹은 그 이상을 쓰는 경우도 팔이 아파서 못 쓰지 못하는 경우는 없게 되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우선 그 책에서 공개한 내용은..!
첫째, 내려긋기는 짧고, 끝이 뾰족하지 않게 쓴다.
둘째. 옆으로 긋기는 사람의 팔구조 신체구조상 우상향으로 하고, 장방형 (옆으로 네모) 틀속에서 글씨연습을 한다.
셋째. 초성자음은 명확하게 전달되게 한다.
넷째, 어깨와 팔에 힘을 빼고 자세는 바르게하고, 천천히 일정기간을 연습하고 차츰 속도를 내어서 일정한 글쓰체가 되도록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집필법(필을 잡는 법) 무단전제를 할 수 없어서 여기서는 언급하지 못합니다. 저도 일년 정도 해보니까 정말로 글씨 쓰는 힘들지 않고 차츰 이글 저글 때로는 노래가사라도 적는 게 참 재미를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던 책은 군에 간 아들녀석이 가지고 군생활을 하는데 연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니다.

어쨌거나 남들이 알아 볼 수있고, 내 스스로도 조금 나아진 것을 느끼는데는 6개월 정도 걸립니다. 제가 많이 둔한 신경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어나 이제까지 습관이라는게 정말 끔찍이도 오래동안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질 않았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모든 논술형 필기시험 특히 각종자격증 등에는 필기구를 이용한 글쓰기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정말 가끔씩은 손으로 쓰는 편지도 정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학생들 같은 경우 노트정리 그리고 저같은 경운 업무용다이어리 일정표작성등에는 글쓰기 취미가 아주 좋으리라 생각되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글씨 체본이 많기로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있습니다. 이십여체의 글씨체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사용하셨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필사본 책으로 인해 신언서판이란 말처럼 몸가짐 만큼이나 글솜씨가 강조된 때도 있었습니다. 어깨와 팔을 자유롭게 오래 사용하는데는 정말로 힘이 들어가면 오래 못합니다. 제가 악기를 좀 다룰줄 압니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하면 그쪽을 한 번 쓸가합니다)

기타라는 악기도 그렇고 드럼도 그런데 어깨힘이 들어가면 삼십이상을 일주일만 하면 파스붙여야 할겁니다. 요즈음 같은 시대에 무슨 이런 쓰잘떼기없는 말이냐고 타박하지 마지고 펜글씨나 붓글씨보다는 들힘들게 연습할 수 있는 제가 소개한 "백강고시체" 이책으로 한 번 연습해보세요. 일단 재미만 붙이면 반이상 성공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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