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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2-06 15: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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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2월06일-- 2월 5일 KTX승무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교수모임은 KTX와 새마을호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개최하였다.

이 토론회에서 KTX 승무원들은 KTX 승무원 채용시 1년후 철도공사 정규직 보장, 정년 보장 약속은 당시 외주위탁사였던 홍익회(철도유통)만 한 것이 아니라 철도공사(당시 철도청) 간부들도 여러차례 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승무원들은 우리사회 대부분의 예비취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외주위탁이 무엇인지 파견이나 도급이 무엇인지, 간접고용이나 직접고용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2004년 당시 간접고용이라는 말 조차 없었고, 언론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였다.

근로계약서 체결은 승무원들이 합격통지를 받은 후 시행된 교육연수 이후 거의 형식적으로 서명하는 방식이었으며, 근로계약서 체결 이전에 철도유통간부뿐 아니라 철도공사 간부들도 승무원들에게 이후 이행하지도 못할 약속을 했다는 사실을 발혔다. “1년 뒤 정규직으로 해 주겠다,” “정년 보장한다”, “항공사보다 더 나은 대우를 해 주겠다”는 등의 수많은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철도공사는 이러한 승무원들의 주장에 대해 이러한 약속을 한 바 없다고 한 바 있다. 즉 그 약속은 철도유통 간부가 한 것이지 철도공사는 한 바 없다는 것이다. 승무원들은 이러한 철도공사의 주장은 또 다른 거짓이라고 반박한다. 수없이 많은 승무원들은 근로계약서 작성 이전 교육연수과정에서 철도공사(당시 철도청) 간부로부터 이러한 약속을 들었다는 것이다.

KTX 승무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채용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면서 겉으로는 승무원 고용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고 책임도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바로 이러한 철도공사의 태도가 승무원들이 KTX 문제를 ‘KTX 취업사기’ 또는 'KTX 위장고용'이라고 보는 이유라는 주장이다. 아래 내용은 2004년 제1기 KTX 승무원 채용 당시 철도공사(당시 철도청)가 했던 약속들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승무원들의 진술 내용이다.



“2003년 12월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사이트인 work.net의 공무원 채용공고 부분을 보던 중 경찰공무원 채용공고 아래에 KTX승무원 채용공고가 개재되어 있었습니다. 채용공고의 응시자격에 ‘공무원 채용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로 기준이 정해져 있었고 당시 철도청에서 대대적인 광고를 비롯해 한반도를 지나 유럽까지 뻗어나가는 열차에 대한 홍보를 보고 비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고 합격하면서 너무 많은 주변의 부러움과 칭찬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칭찬과 부러움에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슥해졌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월 중순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1차 교육생으로 1월 26일부터 2월 6일간 당시 부곡에 있는 철도청이 운영하는 철도 경영 연수원에 2주간의 합숙교육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합숙 교육프로그램은 KTX열차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교육 등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교육과목 역시 다양했습니다. 모든 과목은 철도청 간부 및 철도청 소속 철도대학 교수의 수업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의 수업동안 방송통신장치, 고속철도 운영시스템, 통합정보시스템, 고속열차OJT, 접객영어 등의 교육과정이 있었습니다.

저희 반은 당시 철도대학에 재직하던 김**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아서 아침, 저녁으로 승무원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교육강사 중에서 이**, 홍**, 유**, 김**는 교육당시 KTX승무원이라는 신규직종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교육생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 및 이야기들을 수업시간 중에 많이 해주셨습니다. 본인들이 대한민국 KTX 개통을 위해 몇 년간 프랑스 연수과정을 통해 배워온 여러 가지 내용들과 KTX개통에 있어서 여승무원들의 중요한 역할들을 강의해 주셨습니다.

철도청 소속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김** 교수와 이** 교수 등은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을 보살피고 열차를 확인해야하는 중요한 역할을 차내에서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KTX개통과 더불어 신규 채용 인력이 몇천명에 달하지만 공무원 규모 확대는 기획예산처의 승인이 있어야하는 부분이라 채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여승무원들 역시 일단은 이런 방식으로 채용했지만 2005년에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전환됨과 동시에 여승무원들도 안정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업 중에 저희 반 교육생들 중에 한 교육생이 “ KTX여승무원이 계약직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사실입니까? ”라고 질문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교실이 약간 웅성웅성했습니다. 당시 KTX 승무원 외에 항공사 승무원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는 승무원들도 꽤나 많아서 본인들의 갈등이 심한 시기였습니다. 그 질문에 철도청 담당자는 걱정하지 말라며, “형식상 계약직에 불구하나 사실 평생 직업이 가능하다. 프랑스의 경우만 보더라도 우리정서에는 맞지 않지만 나이드신 아줌마 같은 분들이 다 업무를 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에 승무원들 중에는 항공사 보다 더 고용이 보장되는 철도로 남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며 끝까지 교육에 참석해 항공사 승무원을 포기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지도교수였던 김** 교수 역시 담임교수로 항시 저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고 고용보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안심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2월 6일까지의 교육기간 중 마지막 주에 있었던 “고속철도서비스”교육과정 중에는 당시 철도청장이 저희 강의실을 방문한 사실이 있습니다. 노** 강사의 ktx image making 시간이었는데 보좌관들이 먼저 들어와서 승무원들에게 지금 청장님이 여러분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시고 잘해내시라고 응원을 오셨다고 하시며 박수를 치게 했습니다. 잠시 후 당시 철도청장이 저희 강의실을 방문했고 승무원들에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철도청장은 “한 식구로 KTX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보자”고 하시며 본인이 공무원으로 입사하게 된 경위와 청장까지 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여승무원들에게도 기대와 희망을 갖게하는 말들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현장 순회를 하시다가 꼭 KTX 여승무원들의 교육장을 본인이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하셨다면서 저희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셨습니다. 당시 교육생이었던 저희 승무원들은 청장의 말에 더욱 힘을 얻었고 기대했으며 철도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했던 기억이 납니다.“



“2005년 2월 KTX 2기 공채가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주위친구들이 지원을 해서 나도 덩달아 넣게 됐고 총50명 모집에 약 7000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136.8:1이었습니다. 언론에서 1기때와 마찬가지로 높은 경쟁률과 지원자 학력과 미모 등 KTX승무원을 추켜세우며 21세기 신종 유망 직종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때 당시 대학교 4학년이었고 사회에 대한 꿈에 부풀어있던 저는 지원을 하면서 당연히 철도공사 소속이라 생각했지 홍익회 소속일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홍익회 소속의, 그것도 비정규직인데 각종 언론에서의 취재와 홍보가 가능하리라 누가 생각한단 말입니까? 면접 본 당시, 전 정**가 철도공사 사장인줄 알았으니 외주위탁자회사가 뭔지 전혀 몰랐던 제 무지함이 죄인가 봅니다. 연수받으면서도 정**가 너희 2기는 정말 운이 좋다. 1기 선배들은 1년 근무하고 이제 정규직 되는데 너희는 입사하자마자 바로 4월달에 정규직이 되고 준공무원대우, 각종 복지를 누릴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 그래서 일부러 똑똑하고 토익점수 높은 애들로 골라 뽑았다 정규직 되고 나서 항공사 승무원처럼 승진단계를 거쳐서 사무장처럼 그런거 다 만들어 놓을테니 계속 공부도 열심히 해라. 순진한 저희는 다 믿어버렸습니다. 준공무원에 55세 정년보장 등 이런 공기업 그리고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 떠들며 KTX 홍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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