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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최초 찾아 검증 후 안동이미지 극대화 -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안동의 현존하는 역사적 가치 찾는다.
  • 기사등록 2009-04-29 15: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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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시장 김휘동)에서는 안동의 긴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시간적, 공간적, 상품적 우월성으로 인해 전국에서 ‘최고’ 또는 ‘최초’의 가치로 인정받는 문화유적이나 사찰, 불교문화재 및 자연유산, 인물 등을 찾아 지역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확립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려 ‘안동’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전국 최고(최초)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전통음식, 농․특산물, 인물, 지명과 관련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개별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거나 종합적인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안동시는 전 분야에 걸쳐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안동의 현존하는 역사적 매력을 종합 분석함으로서 미래천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안동가치’를 되찾아 보존,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안동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 가치와 이미지를 극대화해 모든 분야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대상은 안동이 보유한 자산중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자랑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문화재, 문화, 인물, 자연자원, 특산물 분야를 중점으로 공무원과 시민,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5월 20일까지 자료를 수집한 후 문화재청 등록 자료나 향토지 등에서 관련근거를 확보한 후 학계의 검증작업을 거쳐 선정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으로는 유교문화권 지적활동의 최종적 결집체인 ‘목판 5만 4천장’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봉정사 극락전’을 비롯해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알려진 ‘400년전 원이엄마 사랑편지’ 등 33개에 대해 조사한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안동시가 2008년 6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안동이라는 자산을 브랜드 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하여 전문가별 자료를 토대로 문화자산별 브랜드 가치를 산출하였으며, 2007년 기준으로 현재까지 산출된 안동 브랜드 자산은 총 2천261억2천6백만 원이며, 기초 브랜드 자산은 678억 원, 관광브랜드 자산은 330억 원, 농축산 브랜드 자산은 347억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이 보유한 자산 중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자랑거리는 문화재, 문화, 인물, 자연자원, 특산물 분야로 문화재분야에는 목판 5만4천여 점을 소장하여 세계에 자랑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하회탈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캐릭터로써 우리나라 탈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대한민국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 공민왕 때 지어진 봉정사 극락전 및 봉정사 경내 지조암에 안치된 국내 최고의 목조 불상인 목조관음상 및 세종 때 만들어진 봉정사 대웅전의 다포식 건축,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신세동 7층전탑, 이천동 석불상, 상원사 동종(에밀레종보다 45년 앞서며 안동누문에 걸린 것을 세종때 옮겼다.)이 있다.
 
문화분야에서는 퇴계선생이 새겨진 천원권 지폐, 1998년 안동시 정상동의 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이응태 무덤에서 발견된 가슴으로 쓴 원이엄마 편지글과 남편의 회복을 기원하면서 머리카락과 삼을 엮어서 만든 한 켤레의 미투리, 특허등록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과 22개의 박물관이 있다.
 
인물분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 석학으로 추앙받는 퇴계 이황선생, 상해임시정부를 수립하여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선생이 있다.

자연자원분야에는 한 자치단체에 두개의 댐(안동댐, 임하댐)을 가지고 있으며, 학과 관련된 지명도 가장 많이 가진 도시이다.
 
특산물분야에는 안동사과, 안동고추, 안동생명의 콩, 안동한지가 있고 음식분야에는 안동국시, 안동찜닭, 안동식혜,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 안동풍산김치가 있으며 안동지역의 음식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이렇듯 안동에서 한국 최고가 될 만한 자랑거리 33가지에 대해 시는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안동시 문화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더불어 전 국민, 전 세계에 안동 브랜드 가치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1998년 정상동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410년만에 머리카락과 삼줄기로 정성껏 삼은 신발과 함께 발굴된 조선시대 한 여인의 사부곡, ‘원이엄마의 편지’구절이다.

편지와 함께 발굴된 옷, 미이라, 머리카락을 썩어 만든 미투리(신발) 등 유물은 현재 안동대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가운데 ‘원이엄마 사랑의 편지’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고고학저널 앤티쿼티(ANTIQUITY) 2009년 3월호 표지에 실리기도 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보 제15호 봉정사 극락전은 기둥의 배흘림과 내부 가구의 간결한 처리기법이 뛰어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이외에도 안동 봉정사에는 고려 목조불상 중 가장오래된 ‘목조관음보살좌상(1199년)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 보광사 관음전 본존불인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1571호)은 신라 금관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보관과 이국적이면서도 우아한 귀족풍의 얼굴모습, 단정하고 엄숙하면서도 안정된 신체비례, 간결하지만 탄력 넘치는 주름은 고려 불교조각의 높은 성취를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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