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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28 17: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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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의 택리지를 비롯해 여러 기록에 나오는 ‘조선 인재 반은 영남, 영남 인재 반은 선산’이라는 본 지명의 주인공 선산이 읍으로 승격된 지 30주년을 맞았다.
 
구미가 우리나라 근대산업을 이끌어내고 구미공단을 통해 최고의 산업경쟁력을 갖췄다면 선산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선비문화, 전통문화의 본산이다.

신라시대에는 일선주(一善州), 숭선군(崇善郡), 고려시대에는 선주부(善州府), 조선시대에는 일선현(一善縣) 선산군으로 불리었던 선산읍은 조선조 태종 13년 이래 580여 년 동안 군청 소재지로 역할을 하고 있다.

1979년 5월 1일 선산읍으로 승격되고 1983년 2월 15일 옥성면 봉곡리, 포상리, 금릉군 감문면 소재리, 봉남리가 행정구역 조정으로 편입됐으며 1995년 1월 1일을 기해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되면서 구미시 선산읍이 됐다.

옛날부터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동일 문화권을 지닌 구미시와 선산군은 1978년 2월 15일 구미읍이 구미시로 승격되면서 인위적으로 분리됐으나 보다 나은 경쟁력을 위해 시․군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유서 깊은 전통문화를 간직한 선산은 산업적 기반이 튼실한 구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구미시가 도농복합도시의 전국적인 모범이 되는데 기여했다.

* 전통문화와 인재의 고장 선산 선산은 인재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꽃피웠던 야은 길재, 점필재 김종직, 신당 정붕, 송당 박영, 여헌 장현광 등은 선산 5현으로 불리었고 단계 하위지, 강호 김숙자, 경암 노경임 등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배출됐다.

아울러 국보 제130호인 죽장동 오층석탑을 비롯해 선산향교, 금오서원 등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들도 산재해 있다.

* 선산읍의 변화 1995년 시군통합 당시 22,000여명으로 번성했던 선산읍 인구가 2009년 16,800명으로 5,200여명 감소됐다.

선산군 당시 각종행사 참석이나 민원 처리를 위해 모여들던 유동인구가 지금은 전혀 없어, 시군통합으로 인해 가장 소외받는 지역이라는 피해 의식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보니 장사가 안되고 저녁이면 일찍 장사를 접는 상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등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것도 사실이다.

* 『선산읍 30주년 기념식 및 제9회 읍민한마음 축제』이러한 소외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전통성을 발판으로 활기찼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읍승격 30주년과 기념사업을 통해 제2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선산읍 30주년 기념식 및 제9회 선산읍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5월 1일 선산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선산읍민과 전국의 출향인사 3천여 명을 초청해 선산읍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선산읍 승격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회장 황종호)가 주최하고 선산읍(읍장 권순형), 선산읍체육회(회장 정재명), 선각회(회장 김석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가장행렬 퍼레이드, 퍼포먼스, 어울림 마당, 농악놀이등이 펼쳐지고 효자․효부상, 자랑스런 읍민상도 시상한다.

또한 읍민이 함께 하는 체육행사와 김세레나, 한혜진, 하동진, 이자연, 허 참 등 인기 연예인을 초청, 노래자랑도 펼쳐질 예정이다.

* 선산읍 향후 전망 구미시는 선산읍의 발전을 위해 선산교리지구 도시개발사업사업(369,343㎡)을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429억 1천8백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또한 해평면 일대에 조성되는 국가5공단이 오는 2014년 조성 완료되고 국도33번 우회도로가 선산IC와 2015년 연결되면 국가5공단에서 생산품을 운반하는 물류 중심도로로서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선산의 정주여건이 좋아지면서 찾아오는 선산, 활기 넘치는 선산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교통망이 확충되고 일자리가 있는 산업단지 배후의 주거도시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선산에서 1,2,3,4공단까지 10분 거리, 5공단까지는 5분 거리의 교통망이 확충됨으로써 선산지역에 인구가 유입되고 살기 좋은 중심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KTX 김천․구미 역사와 연결되는 도로망이 확충되면 열차를 이용하기에도(역까지 20분)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돼 미래의 선산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최고 전원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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