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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13 10: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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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은 민선자치시대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각종 축제와 행사에 대해 그 실태를 심층 분석하여 군의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2개월에 걸쳐 조사를 하여 마침내 지역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군의 관계자에 의하면 관련단체 및 축제추진위원회 등과 발전적인 협의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경연대회 등 발전적이며 반드시 필요한 축제․행사를 제외한 34건에 대해 중단 또는 축소함으로써 7억4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행사 91, 축제 15개 개최 30억원 소요
조사 결과를 보면 2000년 이전 30여개에 불과했던 축제와 행사가 지난해에는 총106개로 행사 91, 축제 25개가 개최되었으며 이에 소요된 경비는 30억원으로 국․도비와 민자를 제외한 순수 군비가 18억원이 투자되어 군 재정의 부담으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행사내용을 보면 민선이후 민원해소 행사가 급증해 왔으며, 군민들의 공감대가 부족한 소규모 1회성 친목 행사성 성격이 대다수고, 개최 시기도 봄․가을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생활체육분야 26개와 예술분야 31개에 편중되어 있어 사회 일각에서 이러한 문제점 대두로 인해 축제와 행사가 정비 되어야 한다고 지적되어 왔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1차적으로 34개의 행사와 축제 폐지, 중단 또는 축소로
이번에 절감된 예산은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공무원들로부터 제출받아 농경지 폐비닐과 생활주변 재활용품 수거 등 청정거창 조성을 위한 녹색 일자리사업과 영농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용․배수로 정비, 새희망 공공근로사업 등에 투자하게 되어 300여명의 어려운 계층에게 일자리를 나누어 주는 고용창출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중단되거나 폐지․축소된 대표적인 축제와 행사는 거창예총제, 아림제, 평화인권예술제, 평생학습축제, 민속예술제, 단오제, 군민의날 행사, 실버문화 축제, 주민서비스 박람회 등이다. 그 동안 관련단체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축제와 행사의 통폐합, 축소, 중단 등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내 것은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정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의 국가적인 어려운 여건을 감안 지역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호소가 설득력을 얻어 축제와 행사를 정비하게 되었다고 했다.

향후 유사하거나 소규모 친목행사의 50%이상 감축 관련단체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
한편 양동인 거창군수는 이와 같이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관련단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거창군에서는 이번 조정에서 제외된 대규모 축제는 물론, 소규모 친목행사에 대해서도 관련대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50%이상 폐지하거나 축소운영을 하기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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