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분원이 포항으로 들어오는데 어떤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승호포항시장이 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지질자원 연구소를 방문, 장호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을 만나 이 연구소 포항 분원 설치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시장은 당초 이연구소 분원을 경남 진해에 설립키로 했다가 지난달 6일 연구소 이사회가 포항에 분원을 설치키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서 연구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시장은 이날 지질연구소로부터 연구소가 매입하고자 하는 부지에 대해 공시지가로 매도해 줄 것과 인접사유지를 포항시가 주관하여 매입해줄 것, 각종 지방세 등에 대한 감면조치, 국내 유일의 해저 탐사선인 ‘탐해 2호’의 포항이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 협조 등에 대해 건의를 받고 시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호완 지질자원 연구원장은 대전시와 연구소가 이룬 하천의 변화, 지하수 오염 등 여러 가지 성과물을 연구소 분원이 포항에서 적용할 것이며 ‘탐해 2호’를 통한 포항 앞바다 등의 해저 탐사활동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도시문화를 창출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는 당초 지난해 3월 진해 등 과 분원설치 협상을 벌이던 중 포항시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이해 11월 지식경제부가 포항분원 설치 재검토를 요구해 옴에 따라 지난달 3월 6일 이사회를 열어 포항분원설치를 가결했다.

박시장은 이사회가 포항분원설치를 가결한 것과 지난해 10월 장호완 원장이 포항을 방문한데 대해 감사의 뜻으로 이번에 지질연구원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