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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반세기, 휴전선을 넘어 경의선 동해선 철로를 통해 56년만에 열차가 시험 운행되면서 남북을 잇는 철도혈맥이 다시 뚫린다. 오는 17일 실시될 ‘남북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철의 실크로드를 여는 첫걸음'으로 평가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 로이터, 산케이 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군사보장 조치가 이번 시험운행에 한해 적용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남북종단열차 시험운행’ 합의만으로도 그 상징성과 역사성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전 이후 멈춘 열차, 56년 만에 휴전선 관통”
외신 보도 대부분은 56년 만에 다시 뚫리는 남북종단철도의 ‘역사적 의미’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은 남북종단철도(TKR)가 궁극적으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돼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육로가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한 미국 AP통신은 “한국전이 한창이던 1951년 이후 멈춰 섰던 열차가 처음으로 엄중히 봉쇄된 휴전선을 관통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역시 이번 합의는 “반세기여 만에 열차가 중무장 군사분계선을 관통하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남북장성급회담은 휴전 이후 불과 5번 열렸으나 매번 한반도 군사긴장을 줄이기 위한 조치해 합의해 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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