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민회(회장 이수갑)는 31일 오전 10시30분 길안면 동부농협 길안지소 앞 장터에서 영농 발대식을 갖고 한미 FTA비준 반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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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김휘동 안동시장,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 시의원, 읍·면지회장과 농민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수갑 농민회장은 인사말에서 "농협은 주인을 버리고 자신들만 살기위해 금융지주회사를 만들고자 혈안이 됐다."며 정부의 졸속 농민정책 추진으로 한미 FTA는 우리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 몰고 있어 이를 막아 내지 못하면 우리 국민의 미래도 없다." 고 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축사에서 "모든 농업인 단체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고 강조한 뒤, 안동시의 농업지원 예산은 전체 예산의 10%를 배정하여 안동시 전체 지방세 수입보다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회에 한미 FTA비준 반대를 촉구하고 농협에도 경제사업을 활성화해 농민들의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식전행사에는 농민단체의 풍물패 공연에 이어 가뭄 피해 없이 올 한해도 농사를 잘 되길 기원하는 풍년 기원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