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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신임 문화 “평창 동계올림픽·FTA 후속조치 최선” - 8일 공식 취임…“참여정부 문화정책 골간 이어갈 것”
  • 기사등록 2007-05-08 2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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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상인의 후각’과 쉬운 정책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친구의 손길’ 가져라.”

김종민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문화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이자 삶의 질”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미 방대한 규모로 성장한 문화산업에서 부가가치를 내려면 정부가 본능적인 ‘후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밝힌 김 장관은 “문화가 사회공동체 소통의 구심력이 되도록 보다 쉬운 정책으로 '친구'처럼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웹2.0 시대, 사용자가 컨텐츠를 창조하는 시대에 정부가 할 일은 국민들의 문화욕망을 문화예술가들이 제 때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촉매 역할”이라며 문광부 직원들에게 “유능한 문화행정 전문가가 되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사와 한미FTA 문화산업분야 후속책 마련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그는 “참여정부 1년을 남겨둔 지금 주어진 과제가 긴박하고 엄중하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면 세계인에게 확신을 주는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항상 맑은 날씨를 약속할 수는 없어도 비가 올 때 우산을 받쳐드리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한미 FTA 후속조치 마련, 기초예술·전통문화 진흥책 강화,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길은 다녀서 만들어 지고, 사물은 불러서 그렇게 된다(道行之以成物謂之以然)”는 장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투명성으르로 재무장하고 우량종의 문화씨앗을 뿌리며 지속가능한 새 길을 떠나자"고 역설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마쳤다.

김 장관은 제1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행정비서관·공직기강비서관, 문화체육부 차관, 경기관광공사 초대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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