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고 시나브로 봄이 온다. 늘 같은 풍경, 도심 속 우리 아이들에게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엄마, 아빠도 아이였던 때로 돌아가 봄의 생동감을 느끼고 싶다. 바다를 지척에 둔 산골마을, 장기의 봄을 소개한다.
초롱구비마을에서 숯부작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디딜방아 찧기 등 모처럼 여유롭고 푸근한 한 때를 보낸다. 천년 역사를 간직한 영일장기읍성을 따라 걸으며 영일만 전경을 가슴에 품고 일출을 맞이한다. 근처 밭과 언덕엔 온통 산딸기 나무다. 5월이면 ‘장기 산딸기 축제’로 조용하던 마을이 들썩들썩 거린다. 양포항에 들러 유명한 아귀요리를 먹고, 돌아가는 길은 동해안 해안 드라이브로 마무리. 모처럼 만에 주말을 자~알 보낸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