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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5-06 12: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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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최근 들어 주택담보대출 상환방식이 만기일시상환 위주에서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 내년부터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그 규모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한은에 따르면, 일시상환대출이 현재 추세로 재연장(70%)되고 나머지는 분할상환대출로 전환(30%)되는 것으로 전제할 경우 원리금 상환부담규모는 2007년 13조7000억원에서 2010년 16조7000억원으로 3조원(21.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가계소득이 큰 폭으로 늘지 않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급증하게 되면 '가계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한은은 그러나 분할상환방식의 대출비중이 높아질 경우 가계에는 원금분할상환이라는 현금유출요인이 새롭게 발생할 수 있으나 매년 거액의 원금 만기도래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만기일시상환 대출의 경우 매년 만기도래하는 원금규모가 거액(2007년중 50조원 내외 수준)에 달해 가계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대출연장이 어려워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분할상환방식 대출비중 상승에 따른 가계의 원리금분할상환 부담 증가와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간내 급속히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 말 주택관련대출의 연체율이 0.6%로 매우 낮은 가운데 가계는 주택을 중요한 재산으로 인식하고 있어 연체발생시 자발적으로 연체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 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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