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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04 12: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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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30여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10월 17일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한 쌍(양저우, 룽팅)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입식한지 100여 일이 지났으나 현재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1일부터 따오기 부부가 짝짓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우포따오기 2세 번식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따오기는 평상시 흰색이고 날개나 꼬리 깃털 등의 안쪽에는 독특한 연주황색을 띠고 있으나 번식기인 1월에서 3월에는 목과 등의 깃털이 회색으로 변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내 사육중인 수컷 양저우는 이미 지난 1월 8일경 머리와 날개 부분이 회색으로 변했고, 보름 후에 암컷 룽팅도 목 뒤쪽이 회색빛으로 변하면서 번식기가 왔다”고 전했다.

또한 오전, 오후에 각각 미꾸라지 200g~300g 전량을 섭취하여 여전히 왕성한 식성을 자랑할뿐아니라 이미 중국에서 총 7마리의 번식기록이 있어 오는 4월 또는 5월경에는 따오기 2세 번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육사들은 따오기 산란에 대비하여 소나무, 참나무 등 작은 나뭇 가지를 사육장에 넣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따오기 한 쌍은 나뭇 가지를 둥지에 맞춰보거나 걸치는 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다고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따오기는 4월 상순에 1일 간격으로 3~4개의 알을 낳고 만약 낳은 알을 인공부화를 위해 감추면 10~14일 후에 2~3개의 알을 더 낳는다고 알려져있다.

부화기간은 약 28일 정도 되고 사육장 게이지에서는 2살에 번식하고, 자연생태의 야생에서는 3살이면 번식을 시작한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앞으로 따오기 개체수 증식에 대비하여 번식게이지 및 사육게이지를 추가 건립하고 야생방사에 대비한 야생적응게이지, 연구관리동 등의 건립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할 때까지 우포늪 주변 서식지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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