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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02 0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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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은 불과 관련된 지명인 비자화군(比自火郡), ‘큰불의 뫼’로 이름을 떨쳐온 화왕산(火旺山)의 유래처럼 화왕산에 불기운이 들어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속설이 있다.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세시풍속 재현으로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되새기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9년 「정월대보름 화왕산 억새태우기 축제」를 오는 9일 화왕산 정상(해발 757M)에서 개최한다.

창녕군에 따르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이번 억새태우기 축제는 금년이 6회째 로서 최대 규모의 야간 산상 달맞이행사가 되도록 등산로 정비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9일 정월대보름날, 화왕산 정상(해발 757m)에서 보름달이 뜨기 전에 풍년농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상원제(上元祭)를 지내고 정월대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하늘을 진동하는 화왕의 북 울림이 펼쳐지는 가운데 대형 달집과 둘레 2.7㎞의 화왕산성 내 185,000㎡의 억새밭은 마침내 불바다가 된다.

이때 산 전체가 화염에 쌓여 50여m 높이의 집채만한 불기둥이 솟구치며 넓은 억새를 20여분만에 모두 태워버리는 일대 장관이 펼쳐 질 예정이다.

또한 관광객들은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억새풀의 불꽃 속에 둥근 정월대보름 달을 바라보며 새해의 소망 기원과 함께 액운을 말끔히 떨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주요행사는 식전행사로 따오기 번식기원 및 액땜 연날리기, 소원풀이 짚단 살기, 물과의 화합축제, 풍물놀이, 산상 문화예술공연, 초청가수공연, 윷놀이, 널뛰기 등 전통 민속 놀이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본행사는 상원제, 소원풀이 짚단 및 대형달집살기 순으로 진행되며 이어서 이날 행사의 최대 이벤트인 억새태우기와 환상의 불꽃놀이, 화왕의 북소리 놀이가 열리게 된다.

또한 등산객의 참여행사로는 뒷불 정리, 콩구워먹기, 귀밝이술 먹기 등 먹거리 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참가자에게 부곡온천업소 할인권 제공과 창녕군 농특산품을 소포장 단위로 전시․판매하는 농특산물 판매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는 창녕의 다양한 문화유적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관광사진 전시회와 , 우포와 따오기홍보관 운영, 화왕산성을 따라 형형색색의 깃발로 장식 될 예정이며 자하곡매표소 입구는 이미 청사초롱으로 단장되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주변 볼거리로는 국보 제33호 신라진흥왕척경비를 비롯한 133점의 가야와 신라시대 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각광받는 우포늪에서 철새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군무를 감상 할 수 있으며 국내 최고의 수온(78℃)과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 온천에 들러 보양온천욕으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가족친지. 동료들과 함께 나들이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하고 제한된 시간과 장소로 인하여 일시에 많은 관광객이 집중될 시 교통정체와 산행에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며 관광객은 창녕군 홈페이지 행사 안내를 참고하여 당일 군 안내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겨울 야간산행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등산객은 방한복, 손전등을 필히 지참하여 오후 4시 이전에 입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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