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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5-03 1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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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3일 오는 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과 관련해 북한이 제안한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 대해 “8일부터 장성급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평화통일포럼(대표 김윤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부의장) 주최 세미나에서 ‘남북관계 현황과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8일부터 사흘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장성급회담을 갖자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이 장관은 남북장성급회담과 관련해 “이번 (장성급) 회담의 목적은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지만 핵실험 이후 첫 회담이니 군사적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측면의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17열차시험운행, 남북이산가족 상봉, 경공업·지하자원 개발협력, 금강산 면회소 건 등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신의를 지켜야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화와 협력관계로 차츰 변화된 미국의 대북정책이 부시 정부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지금은 북미관계 정상화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과 미국이 어떤 문제든지 진지하고 성실하게 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 제한이 해소된다면 북미 간에 대단한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과 관련해선 “6자회담 참가국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의지요, 남북한 관계가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남북 관계는 상대가 있다.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특히 “비록 2·13합의가 지체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6자회담 관련국들이 합의 이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남북관계를 비롯해 6자회담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평화적으로 이끌고 있고 일본도 적극적이진 않지만 북일 워킹그룹을 통해 한반도·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성공단 통행 간소화 방안에 대해선 “1년 이상 체류하면 거주증을 줘서 수시로 드나들게 한다든가 통행시간 이후에도 다닐 수 있게 한다든가 하는 등의 사항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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