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서장 전무중)는 설 연휴 이틀째인 26일 안동시 옥동의 한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여만에 진화됐으며,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한 소방관이 아니었더라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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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주인공은 안동소방서 용상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송교탁 소방사(35). 설날인 26일 오후 비번이었던 송 소방사는 일가친척들이 모여 설 차례를 지낸 뒤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시골에서 돌아온 송 소방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있던 중 건너편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불이난 건물 뒷편 1층 창문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주점 종업원을 확인, 아무런 장비도 없이 방범창과 유리창문을 제거하고 종업원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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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생한 화재로 건물 1층 주점과 편의점 일부 등을 태웠으며, 소방서 추산 3천만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점 종업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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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방당국은 확인결과 살신성인의 한 소방관이 아니었더라면 큰 인명 피해로 확산 되었을 뻔 했던 이번 화재는 투철한 직업관을 가진 공무원의 소중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의 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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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교탁 소방사는 지난해에도 소중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의 지킴이로써 역할을 다해 2008년도 상반기 소방활동 평가보고회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로 부터 유공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