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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척’해진 김정일‥진짜 사진 공개 - 복부 들어가고 왼손 浮氣(부기)·머리 숱도 많이 빠져, 病魔(병마) 흔적 역력
  • 기사등록 2009-01-24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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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와병설’과 함께 ‘사망설’까지 나돌며 베일에 가려졌던 김정일의 최근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을 방문 중인 왕가서(王家瑞, 왕자루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는 김정일의 모습을 23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사진 공개로 김정일은 현재 생존 중이며 거동에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전히 왼손은 부자연스러워 보이고 조금 부은 듯 하며, 아주 수척해진 얼굴은 많이 상해 있다. 또 ‘트레이드마크(상징)’였던 복부비만은 예전보다 나아져 배가 덜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머리 숱이 많이 빠져 그의 病魔(병마)가 깊었음을 반증하는 듯하다.

다음은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3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다.
 
 
 
 
그간 김정일이 모습을 감춘 후 북한이 몇 차례 공개했던 사진들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북한이 가짜 김정일을 내세운다든지 미리 촬영한 사진·영상 등을 가공,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정일이 직접 訪北(방북)한 외교사절을 환영 또는 접견하는 사진·영상이 공개돼야만 그의 생사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그런 가운데 이번 북한의 김정일 사진공개 시점을 놓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에 오바마 새 정부가 들어선지 며칠 만에 眞僞(진위) 논란의 여지가 없는 김정일의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는 새로 들어선 오바마 행정부와 核(핵) 협상을 앞두고 있는 북한이 김정일의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에 대한 메시지, 나아가 親北-좌파 세력을 더욱 고무·결속시키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한편 이날 호금도(胡錦濤,후진타오) 주석은 김정일에 대한 깊은 신뢰를 王 대외연락부장을 통해 친서로 전달했다.

중국 인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 올해 양국 동맹 6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아주 중시하고 있으며 △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교류 협력해 우호를 증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

胡 주석은 또 김정일의 통치력에 강한 믿음을 나타내면서 중국 공산당과 인민을 대표해 설 연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도 잊지 않았다.

자매지 www.usinsideworld.com -취재부- 조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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