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2일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안정세를 지나 대세가 하향안정세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시적 하락이 아니라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이제 가시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현재 집값 하락 수준은 전혀 우려할 단계가 아니며 더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주최한 조찬포럼에서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시장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1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집값은 빠르게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 장관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안한 안정세’로 평가해 왔다. 하지만 이제 상황 판단을 바꿔야 할 때라는 것이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달 23일 기준 전국의 집값은 2년 3개월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민간 시세업체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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