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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기부양책 ‘바이 아메리카’ 초점 맞출듯 - 펠로시 비롯 의회 지도부와 만나 경기부양책 막판 협의
  • 기사등록 2009-01-06 0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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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에 때 맞춰 공개될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져온 가운데 핵심 정책의 하나가 '바이 아메리카'에 맞춰질 것으로 나타나 보호주의 마찰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런 조짐은 미국 철강업계가 자동차처럼 정부가 구제할 것을 요청하면서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실행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때를 같이해 더욱 주목된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일 미 철강업계의 생산이 9월 이후 한해 전에 비해 50% 이하로 줄었다면서 이 추세로 가면 '업계가 죽는다'며 정부가 자동차처럼 구제하도록 업계가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업계는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향후 2년간 최대 1조달러를 도로, 교량 및 학교 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도록 오바마 인수위에 요청해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주요 철강회사인 누코르의 대니얼 디미코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타임스에 "오바마 신정부가 경기를 부양하는데 있어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철강산업이 인프라 프로젝트에 핵심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전미철강협회(AISI) 대변인도 뉴욕 타임스에 "인수위도 철강업계가 강조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의 우선 순위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협회 통계를 인용해 미국의 철강 생산이 지난해말 현재 한주 평균 102만t으로 지난해 8월말 기준 210만t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철강값도 최근 몇달 사이 절반 가량 떨어졌음을 상기시켰다.

인수위의 젠 프사키 대변인도 2일 경기 부양을 통해 3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런 측면에서 "(철강업계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 제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인수위와 의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온 인사중 한명인 민주당 소속의 크리스 반 홀렌 하원의원(메릴랜드주)은 2일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부양책이 미국의 고용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때문에 무역 전쟁이 촉발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는 오바마 당선자가 미 동부시간으로 5일 오후 3시(한국시각 6일 아침 9시)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만나 경기 부양책을 막판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위와 민주당은 부양 규모가 최소 6천750억에서 최대 7천750억달러가 돼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ㅁwww.usinside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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