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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가 노동부에서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2008년 노사문화대상 선정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노사문화대상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지원함으로써 노사협력분위기를 확산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정부가 지난 96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수차례의 제도변경 및 개선을 통하여 08년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및 대상 선정 업무를 노동부가 노사발전재단에 위탁하여 수행하고 있으며 금년도 시상식은 10일에 노동부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 및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도시철도공사 월배차량기지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5월 26일 대구경총에 노사문화대상 및 우수기업 신청서를 제출하여 3단계의 지역심사를 통과한 94개 우수기업 중 12개 기업에게 주어지는 2008년 노사문화대상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3단계의 까다로운 중앙심사를 거쳐 최고 훈격의 대통령상에 선정됨으로써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모범적 노사문화를 이룩한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으며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세무조사유예 산재예방장비 구입시 우대 정기근로감독 면제 등의 각종 행정·금융 분야에서 지원 및 우대 혜택도 받게 된다.
특히 이번에 공사가 수상하는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은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받게 되는 상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공공부문 노사관계 발전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997년 1호선 개통(’97. 11. 26)과 함께 지역민의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리겠다던 대구도시철도공사 개통이후 계속된 각종 크고 작은 사고와 공기업 사상 유례없는 88일간의 최장기 파업 및 만성적 적자는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외면당하기에 충분했으며 지역 최대의 공기업으로써 지역민의 복리증진과 도시교통의 발전이라는 설립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그 존립가치 조차도 위협받게 됐다. 이러한 위기상황 타개를 위하여 공사 내부의 자성적 목소리는 물론 생존을 위한 기업 혁신의 목소리가 내적·외적으로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런 가운데 파행적으로 운영되던 노조집행부가 지난 2006년 7월 선거로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고 노사는 그동안의 불신과 대립을 떨쳐버리고 상호 신뢰회복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 지난 2006년 11월 노사공동으로 기업운영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선포함은 물론 이와 연계하여 지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다짐의 노사공동 대시민선언문을 동년 12월5일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후 공사 노사는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 할 수 없다라는 각오 아래 공사의 혁신을 위하여 노사공동으로 노무진단 시행 및 노사문화 우수기업 벤치마킹 등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했고 이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공기업의 실정에 맞는 노사문화혁신 Master Plan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지난 2007부터 한국노동교육원이 주관하는 노사파트너십재정지원 사업장으로 선정되어 2년에 걸쳐 약 8천만원의 재정지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노사공동으로 환경개선운동 참사랑봉사단창단 현장근무체험 노사문화 혁신세마나 노사하계캠프 우수기업 벤치마킹 등 20여개가 넘는 각종 노사화합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시행한 결과 상호간의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하고 노사관계의 구조적 모순과 악순환의 틀을 모두 제거했다.
이러한 제도적 개선을 통한 노사협력체계를 지속적인 노력으로 구축한 결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무분규 임·단협 체결하고 2007년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서비스부문 1위 2007년 한국생산성본부 고객만족도 지하철 서비스부문 2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실적 향상(2007년 6위 → 2008년 3위) 2007년 수익 전년대비 19.9% 증가 2008년도 한국노동교육원주관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사업 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 등 기업운영에 있어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여 노사혁신을 통한 공사의 노력을 대내외에 천명한바 있으며 이번에 전국의 24만개 기업 중 94개로 선정한 노사문화우수기업에 선발됨은 물론 94개의 우수기업 중 최고의 영예인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됨으로써 노사관계의 혁신 및 모범적 사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08년 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공공부문 노사관계 혁신의 선도적 역할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화재참사와 공기업 최장기 파업으로 실추된 기업이미지 및 지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진정한 공기업으로 재도약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