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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 "70년 명품송(松) 구명 졸업생들 나서" - 권익위, 14일 내룡초 ·소나무 보호 위해 청송군청서 현장조정...
  • 기사등록 2008-11-14 0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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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폐교된 경북 청송군 내룡초교안에 있는 70년된 명품소나무(싯가 5천만원선)가 외부로 반출될 위기에 처하자 학교 졸업생 200여명이 ‘소나무지킴이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권익위원회(ACRC·위원장 양건)에 민원을 제기하며 소나무 지키기에 나섰다.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에 있는 내룡초교는 지난 1934년 개교해 1996년 폐교되기까지 1,387명의 졸업생을 낸 유서 깊은 학교로, 학교 안에 있는 수령 70년 이상된 명품 소나무는 마을 주민들과 졸업생들에게 든든한 마을의 상징이자 추억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청송교육청이 폐교된 내룡초교를 매각하는 계획을 공고함에 따라 학교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222명은 소나무지킴이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학교가 매입되면 소나무 역시 외부로 반출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14일(금) 오후 1시 30분 청송군청에서 내룡초교의 매입ㆍ활용방안과 학교내 소나무 보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원인 대표와 청송군수, 경상북도 청송교육청 교육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조정회의를 주재하는 권익위 홍현선 상임위원은 “권익위는 현지실지조사를 해 마을주민들의 정서적인 구심점인 소나무를 계속 보호하면서 동시에 이미 문닫은 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청송군이 소나무를 포함해 폐교 전체를 매입해 지역발전과 연계시키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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