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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07 06: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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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6일 창녕군 이방면 이방초등학교에서 산토끼 노래의 작곡가 고 이일래 선생의 동요비 제막식 및 동극제가 이용수 창녕군 교육장, 강모택 경남도의원, 강춘태 창녕군의원, 이방초교 조재수 교장 및 기관 단체장,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이방초교 총동창회 회장과 이일래 선생의 맏딸 명주씨 내외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줬습니다.

1938년 선생의 동요 20곡을 엮은 조선동요작곡집을 당시 이화여전 학장 이였던 아펜젤러 박사가 영역가사까지 붙여 출판 했으나, 일제 강점기 항일의 뜻이 담겨있다는 이유와 탄압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후 1975년 영인본으로 발간되면서 그동안 작자미상으로 불리던 산토끼의 작곡자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조선동요작곡집 영인본이 발간되면서 국민동요 산토끼가 선생이 1928년 당시 이 학교에 재직 시 작곡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제자들과 동문들이 1978년 50주년을 기념해 산토끼 노래비를 건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이 시작 되었고 선생은 산토끼의 작곡자로 제2회 한국아동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제막된 노래비에는 일제시대 우리 민족도 하루 빨리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 저 산토끼처럼 자유롭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염원을 담아 작곡한 산토끼와 우리에게 친숙한 오빠 생각과 고향을 비롯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못했던 동요 20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식전 공연으로 이방초교 학생들의 사물놀이가 흥을 돋구었으며, 제막식이 끝난 후 맏딸 명주씨는 선생의 동요가 새겨진 동요비를 한참동안 응시하며 생전 선생과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듯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제막식 후 이방초교 학생의 특색교육활동인 산토끼의 꿈이 영그는 동극제가 2부 행사로 펼쳐졌습니다.

이방초교 강당에서 펼쳐진 동극제는 전교생이 준비한 다양한 동극과 민요, 판소리 등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학생들의 열연은 참석한 학부모들과 인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한편, 이일래선생은 1903년 마산시 성호동에서 태어나 연희전문대 3년 중퇴 후 마산으로 낙향해 창신 보통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이방초교 전신인 이방공립 보통학교 훈도교사로 재직했으며 1938년 이일래 조선동요 작곡집을 출간했고 1939년 재판을 출간해 1000부 중 700부를 호주 등 외국에 배포 우리 민족의 존재와 동요를 세계에 알렸으며 1979년 경기도 양주군 화소면 가곡리에서 76세의 일기로 작고했습니다.

산토끼의 꿈이 영그는 동극제와 이일래 선생 동요비 제막식이 열린 이방초교 교정에서 FM_TV 이재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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