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사 아래를 지나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다 적발되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40분경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 배모씨의 축사 아래 깊이 2M 땅속에 묻힌 송유관(직경 600mm)에 구멍을 뚫고 밸브가 설치된 것을 이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 대학에 근무하는 직원을 사칭한 40대 초반의 남자 2명이 대학 폐 사무용 가구 보관을 위해서라며 배씨의 축사를 임대한뒤, 이곳에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한다며 벽을 쌓은 뒤, 축사 아래로 지나는 송유관을 뚫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경찰은 축사 주인 배씨를 상대로 축사를 임대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대한석유공사 직원은 범인들이 송유관을 뚫은 상태에서 기름은 빼내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