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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왕사 사적비 제막" 및 경축행사 개최 - 나옹왕사가 출가하면서 소나무 지팡이를 꽂았다고 전해지는 반송유적지에…
  • 기사등록 2008-10-20 0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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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군수 김병목)은 10월 21일(화) 13:30분 창수면 신기리 반송유적지내에서 영덕이 배출한 고려말 고승(선각자), 나옹왕사 사적비를 건립하고 제막행사를 갖는다.
 
이날 나옹왕사가 출가하면서 소나무 지팡이를 꽂았다고 전해지는 반송유적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큰스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대내외빈과, 지역주민, 불교계인사, 외래탐방객, 불교신도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1부 행사는 선시합창, 제막, 기념식수를 실시하고 이어지는 2부 행사는 오후2시 창수중학교정에서 개막식과 아울러 초청가수 설운도, 이자연, 김태곤, 이한철 등 출연하는 경축음악회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왕사를 배출한 자랑스런 고장임을 대내외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한 사적비문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큰스님이 근찬(작문)했으며 글씨는 향토 서예가 초당 이무호 선생이 한자(해서체와 광개토대왕비체)와 한글(궁서체,판본체)혼용하여 제작한 사적비로 규모는 47톤 정도(L=5.0m, H=3.4m B=0.8m)의 보령오석으로 풍화작용에서 퇴색되지 않은 고급 석질로 제작됐다.
 
영덕군(군수 김병목)은 지난 1월 25일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옹왕사 재조명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7월 31일에는 나옹왕사기념사업회(회장 불국사주지 이성타)를 창립하고 나옹왕사 성지조성사업을 더욱 가시화하여 전국적인 불교순례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나옹왕사(1320-1376)는 불교의 3대 화상(지공, 나옹, 무학대사)중 한분으로 고려말 왕사(공민왕,우왕)이며,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자 조선건국에 기여한 자초 무학대사의 스승이다.

고려 충숙왕 7년(1320.1.15) 영해부 가산리(속칭 불암골, 불미골)에서 출생했으며, 속성은 아씨(牙氏), 법명은 혜근(慧勤), 初名(초명)은 원혜(元惠)이며 시호는 선각(禪覺) 법호는 나옹(懶翁), 실호는 강월헌(江月軒)이다.

 
충혜왕 복위 1년(1340) 문경의 공덕산 묘적암 요연선사에서 출가했으며 충목왕 4년(1348) 원나라 연경 법원사 지공화상을 만나 2년간 수도하고 충정왕 2년(1350) 휴휴암, 자선사, 보타낙가산, 육룡사 등 명산고찰에서 수도했다.

공민왕 5년(1356) 원나라 연경(북경) 광제선사 주지되어 개당법회를 개최 황제로부터 금란가사 하사받았으며, 그 후 용문산, 원적산, 금강산 등지에 편력한 뒤 회암사 주지가 됐고, 공민왕 23년(1374) 9월 공민왕이 승하하고 우왕이 즉위하여 왕사로 봉함(55세)되었으며, 우왕 2년(1376)왕명을 받고 밀양 영원사로 가는 도중 동년 5월 15일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57세) 그해 8월 연골과 사리는 회암사에 안치됐다.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운서산 기슭에 있는 장육사는 나옹왕사가 창건했다.
저술로는<나옹화상 어록>, <나옹화상 가송> 현존하며 그 외 몇몇 별행 사간본도 전해지고 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 왕사선시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반송(盤松)에 얽혀있는 나옹왕사 이야기

나옹왕사는 1320년 1월 15일 창수면 가산리 불미골에서 출생하였으며 20세가 되던해 친구의 죽음을 보고 무상을 느껴 출가의 길을 떠나면서 지금의 이곳에 당도하여 자신의 반송 지팡이를 거꾸로 꽂아놓고 “이 지팡이가 살아 있으면 내가 살아 있는 줄 알고 이 지팡이가 죽으면 내가 죽은 줄 알아라” 는 말을 남기고 문경 사불산 대승사 묘적암 요연선사 문하에게 출가하였다 그런데 신비하게도 이 지팡이에서 움이 돋아 낙락장송이 되었다가 1965년경에 고사 되었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영덕군에서는 그 자리를 복원 정비하고 스님의 영각을 지어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나옹왕사 탄신 688주년을 기념하여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께서 찬하신 사적비를 세우고 고사된 소나무가 있던 그자리에 다시 반송을 심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인근에는 왕사가 태어난 까치소와 살던 불미골 그리고 왕사께서 창건하신 운서산 장육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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