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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9-22 0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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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와 도시발전을 위한 적극적 협력관계를 모색키로 했다.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 개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를 미국 주요도시 순방에 나선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19일 첫 방문지 시카고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안 시장은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와 함께 리차드 데일리(Richard M. Daley) 시카고 시장을 접견, 양 도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공동의 도시발전전략에 합의했다.

데일리 시장은 일리노이주 상원(민주당) 의원을 지낸 6선 시장으로 미국사회 내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시카고를 적극 돕겠다고 제안하자,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축전에 자국 내 주요기업과 함께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인천은 내년 세계도시축전에 선진 친환경 도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시카고의 참여로 행사의 주요 테마인 ‘환경도시’의 주요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동북부에 위치한 인구 283만명의 시카고는 오폐수 정화와 쓰레기 처리,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에너지’ 분야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 세계 1천여 개 미래 환경에너지 분야 기업이 참가한 ‘시카고 환경에너지 산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이 분야 최고의 기술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시카고 또한 오는 201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어서 안 시장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카고는 내년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는 기간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가 결정되고, 인천아시안게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문대성 국제올림픽(IOC) 선수위원의 한 표가 아쉽기 때문이다.

이날 양도시의 수장이 도 시간 협력자적 관계를 약속함에 따라 곧 두 도시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다.

안 시장은 “내년 세계도시축전에 시카고가 참여함으로써 그와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도쿄와 바르셀로나, 리오데 자네이루 같은 세계적 유서 깊은 도시들의 참여도 잇따를 것”이라며 “이번 미국 주요도시 순방 매우 의미있고 고무적인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시장과 미국 방문단 일행은 20일 제63회 유엔(UN)총회가 열리는 뉴욕에 도착, 박인국 UN 대표부 대사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면담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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