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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꾼다” 외면하고 “확바꾼다”에 환호 - 페일린 인기, 바이든에 두배 앞서… 매케인도 오바마에 10%포인트 우세
  • 기사등록 2008-09-11 08: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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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국지 USA투데이가 8일 공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선후보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해 10%포인트 차(54% 대 44%)로 우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 이래 매케인이 오바마를 두자릿수 차이로 누른 것은 처음이다.

매케인의 페일린 선택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케인은 지난 4~6일 갤럽 일일 조사에서도 3%포인트 차(48% 대 45%)의 우세를 보였다.

5~7일 실시된 USA투데이 여론조사는 페일린을 보고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9%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를 보고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14%)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오바마·매케인의 후보 수락 연설이 탁월했는지 묻는 질문에 오바마가 35%, 매케인이 15%를 얻은 것을 보면 매케인의 지지율 상승을 ‘페일린 효과’로 해석해도 무방해 보인다.

USA투데이는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 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 “페일린의 선택이 차별성을 부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1960년대 이후 전당대회 직후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이어진 경우는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아직까지는 동전을 던져 결과를 예상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페일린, 언론노출 경계 ‘피라니아’ 먹잇감 될라
기자 싫어? 흠집 만들고 부풀리기에 노이로제…

공화당은 페일린이 ‘흥행 카드’로 부상하자 그를 언론에 노출시키는 데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ABC방송과 첫 인터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최대한 보호막을 치고 있다. ‘신비주의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매케인의 선거본부장 닉 데이비스는 구체적 인터뷰 날짜에 대해 “우리는 선거 유세를 하는 것이지, 언론에 구애받지는 않는다”면서 “우리 스케줄에 맞출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데이비스는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 언론을 아마존강 유역에서 사람을 뜯어먹는 어류 ‘피라니아’에 비유하면서 “왜 우리가 사생활과 아이들에 대한 질문만 던지는(?) 피라니아들에게 페일린을 던져놓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언론이 페일린을 어느정도 존중한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페일린의 상대역인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페일린은 똑똑한 정치인이지만 나는 의정활동을 통해 그런 여성들을 많이 만나보았다”면서 10월2일 부통령 후보 토론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지난 3일 페일린의 후보 수락 연설을 극찬하면서도 “그러나 페일린은 이슈에 대해선 침묵했다”고 꼬집었다.

ㅁ yankee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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