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정의 아버지" 살해 후 "사체" 태워 - 공부도 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사체를...
  • 기사등록 2008-09-01 10:46:46
기사수정
 
청도경찰서는 지난 31일, 한살 때 입양시킨 중학교 1학년생 아들을 공부도 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사체를 태운 A씨(49·노동·대구 달서구)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28일 자신의 집에서 입양한 아들(12·중학교 1년)이 공부도 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꾸짖다 목을 졸라 숨지게한 후, 아들의 사체를 오토바이에 싣고 27㎞ 가량 떨어진 경북 청도군 이서면 고철리 복숭아 밭에 버린 뒤 시너로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불화로 자주 다투던 부인(44)이 정신질환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다 일거리도 없어 생활고를 겪던중 아들이 공부도 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만 한다며 나무라다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아들 A군은 지난 달 8월 29일 오전7시30분쯤 청도군 이서면의 한 복숭아밭에서 발이 묶인채 엉덩이 등 일부가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 되었으며 부검 결과 직접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대구와 청도 등지의 가출·실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여오다 A군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웃 주민의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에 나서 아들의 행적과 관련한 A씨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214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