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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전, 이기긴 했지만.. 8강행 좌절.. 골 결정력 '부족' - 박성화 군단,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 한국은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
  • 기사등록 2008-08-13 22: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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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을 이끌었던 김동진(제니트)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끝내 결정력 부족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13일 오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 예선 3차전에서 1-0로 승리했다. 이탈리아와 카메룬은 서로 공을 돌리며 비겨 8강 탈락은 확정됐지만 3골 이상이 필요한 경기에서 1골로 끝네 아쉽다는 결과다.

이탈리아가 카메룬전 승리시 3골차 이상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성화 감독은 부상으로 1, 2차전에 결장한 김승용(광주)을 투입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김승용은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전반 37분 조영철(요코하마FC)와 교체됐다.

승리 그 이상의 결과가 필요한 박주영(FC서울) 이근호(대구FC)의 투톱과 이청용, 기성용(이상 FC서울) 김정우(성남) 등의 미드필더는 경기 내내 온두라스의 약점으로 지적된 측면을 노리며 공세에 들어갔다.

좌우 윙백인 신광훈(전북)과 김동진의 돌파도 앞선 두 경기에 비해 가장 적극적이었다.

섭씨 33도의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김동진의 선제골 이후 더이상 온두라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26분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 대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백지훈(수원삼성)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이청용 대신 192cm 장신의 김근환(경희대)을 마지막 카드로 뽑아 공중 볼을 통한 골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앞선 2차례 경기서 단 1골에 그친 공격력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큰 경기에서 강한 박주영은 공격 파트너에 기회를 내주기에 바빴고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은 이근호의 슈팅은 번번히 골 문을 벗어났다. 선발 기용을 염두하고 선발한 신영록(수원)의 선발 기회는 이탈리아전에 불과했고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없었다.

온두라스전을 포함, 3경기에서 한국이 터뜨린 골은 2골(경기당 0.66골). 박주영의 프리킥과 김동진의 필드골에 불과했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로 한국은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또다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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