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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4-13 0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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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정문 서명이 이뤄지는 6월까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우리 정부 입장은 변함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신임 인사차 명동성당으로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한 뒤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미국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수석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한 총리는 “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이 의회를 상대로 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미 FTA 조항을 보다 강화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것 같다”며 “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국의 기준은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웬디 커틀러 대표는 워싱턴 헤리티지재단 주최 토론회에서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조항을 비롯한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협의가 끝나면 향후 방안을 한국 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추기경은 한 총리에게 “개발 과정에서 뒤쳐진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피해가 큰 농업과 농민에 대한 대책을 잘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 추기경에 이어, 조계사를 찾아 지관 총무원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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