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8-07-30 00:48:12
기사수정
 
하루가 다르게 보이스 피싱의 수법도 지능화되어 피해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거주지 관할 집배원의 실제 이름을 내세우며 사기행각을 일삼는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또 발신자 번호를 우정사업본부 민원실 전화번호로 위장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서울에서 우체국직원을 사칭한 남자가 전화를 이용해 우편물이 반송될 예정이라며, 전화 받은 사람의 주민등록번호, 이름, 핸드폰 번호를 밝혀 안심시킨 후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는 등 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28일 경북체신청은 밝혔다.

사기범은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 민원실 전화번호로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우체국직원 사칭에 이어 2차로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할 때도 경찰청 실제 전화번호로 발신번호를 세탁하는 등 한층 진화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석 달간 접수된 우체국택배 사칭 보이스 피싱 건수는 4월 3만 3,000여 건, 5월 4만 3,000여 건, 6월 2만 4,000여 건으로 모두 10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3,600여 개의 우체국에 ‘보이스 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사례집’ 배포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43%가 줄었으나, 사기범들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피해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전국으로 3개월 우체국택배 사칭 보이스피싱 민원 접수 건수는 08년 4월부터 6월까지 10만 1,817여 건이 접수되었다.

이처럼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등 진짜 개인정보까지 밝히며 사기행각을 벌이는 등 보이스 피싱 수법이 날로 다양화되고 있어 우편물 도착과 반송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묻거나 전화로 현금인출 또는 송금을 유도하면 전화사기가 확실한 것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2038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