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17일 사람들이 없는 빈집만을 골라 현금 및 귀금속과 가전제품 등을 훔친 A씨(남43세,특가법 등 전과 9범 안동시 송현동)를 절도혐의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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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 안동시 용상동 B씨(30)의 주택에 침입, 노트북 등 300만원 상당의 귀중품을 훔치는 등 지난 2006년 11월 16일부터 최근까지 총 130여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수억 원대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절도행각을 벌인 곳 중에는 최근에 결혼한 신혼부부의 집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 부부들은 결혼예물 등 수백만원의 금품이 털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훔친 장물을 이용해 자신의 추택 거실과 안방에 대형 벽걸이형 TV와 컴퓨터, 노트북 등을 설치해 두거나 훔친 귀금속을 처분해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직장인들의 출근시간대에 맞춰 대낮에 빈집만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특히 빈집인 것을 확인하기 위해 10여 차례에 걸쳐 초인종을 울리는거나 장시간에 걸쳐 주변 동태를 살피는 등 범행 전 치밀함을 보이고 했다.
A씨는 지난 16일 안동의 한 주택가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A씨가 교도소를 출소한 후 2년여동안의 행적을 주목하고, 상당수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