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사회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군민들과 함께 본격적인 재건에 나서며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복구를 위해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청송군 공직자들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이재민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회복에 나섰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설명회’에서는 임시주택 설치, 과수 피해 복구, 2차 피해 예방 대책 등을 주민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며 신뢰를 쌓아갔다.
특히 이재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생활 터전에 임시주택을 설치함으로써, 낯선 환경이 아닌 익숙한 이웃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지역 공동체 유지와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이 맞닥뜨린 또 하나의 과제는 지역경제 회복이다. 달기약수탕 상가가 큰 피해를 입는 등 산불 여파로 봄맞이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하고, 주왕산 상가 및 주요 관광지는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이에 군은 ‘여행이 곧 기부’라는 슬로건 아래, 관광을 통해 청송을 응원하고 소비를 이끌어내는 캠페인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군은 2인 이상의 소규모 관광객이 청송의 명소 두 곳 이상을 방문하고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한 후 SNS 인증을 하면, 소비 금액에 따라 지역 특산물 꾸러미를 증정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7만 원 이상 시 2만 원 상당, 14만 원 이상 시 4만 원 상당 제공)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청송군은 6월 1일부터 지역화폐인 ‘청송사랑화폐’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고, 총 400억 원 규모의 특별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산불 피해로 위축된 자영업자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내수 회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연 속에서의 치유와 감동을 선사하는 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산소카페 청송정원’이다.
약 42,000평 규모의 이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꽃들을 식재해 매년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는데,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는 꽃양귀비가 절정을 이루며 청송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청송의 또 다른 공간인 주왕산관광단지와 진보면 객주정원에도 꽃양귀비가 만개해,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공간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산불로 상처 입은 자연과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특별한 치유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지금 자연과 사람, 경제가 함께 회복되는 중”이라며 “꽃양귀비처럼 다시 피어나는 청송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고, 청송의 재도약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표준방송FMTV 대표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