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시 풍천면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5월 19일(월), 예천군청 재무과와 호명읍 행정복지센터 직원 20여 명이 풍천면 어담리 소재 과수원을 찾아 산불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용수관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일시적이나마 급한 물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복구 작업 차원을 넘어, 상호 간의 연대와 보은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23년 예천군이 수해 피해를 입었을 당시 풍천면 이장협의회가 물품 기탁과 일손 지원에 나섰던 것을 계기로, 이번에는 예천이 도움을 되돌려주는 모양새다. 양 지자체 간의 협력과 신뢰는 재난 극복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호명읍은 산불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110만 원도 함께 기탁하며, 피해 지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했다.
김진모 호명읍장은 “호명읍과 맞닿아 있는 풍천면의 산불 피해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영농활동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재해 극복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심재민 풍천면장은 “예천군의 따뜻한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두 지역이 서로 돕는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복구 지원은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큰 위로와 감동을 전한 사례로 평가된다.
표준방송FMTV 대표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