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TV표준방송 수도권 박상복 기자}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15일 풍수해대책본부를 구성해 태풍·호우 등 풍수해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선제적 재난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 올여름 평년 대비 많은 비와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오는 10월까지 24시간 주민 안전을 지킨다.
본격적 우기에 앞서 구는 ▲관내 주요 하천, 하수 시설물 등 수방 시설 기능을 빈틈없이 살폈다. 빗물펌프장 점검을 시작으로, 한강과 맞닿은 수문과 육갑문 개폐를 서울시와 함께 시운전하며 침수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했다. 특히, 2021년부터 5년째 빗물펌프장 노후 모터펌프를 순차적으로 교체해 배수 능력을 탁월하게 개선해왔다.
수해 취약지역도 면밀히 점검했다. 상습 퇴적구간과 저지대에 빗물받이를 준설하고, 동네별로 지정된 관리자가 강우예보 시마다 점검할 수 있도록 문자발송시스템을 구축해 체계화했다. 관내 주요 하천에는 예·경보시설 15개소, 전광판 3개소, 원격진출입차단시설 123개소 등을 매년 증설 운영하는 등 하천 고립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구는 ▲재해취약계층 지원으로 폭우피해 예방에 앞장선다. 침수에 취약한 관내 반지하주택, 소규모상가, 공동·단독주택 등에 대한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역류방지기) 설치를 지원한다. 동주민센터로 신청 접수 시 반지하주택, 소규모상가에는 무상 설치를 지원하고, 공동·단독주택에는 각각 최대 1천만 원, 2백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비상시 침수 이력 가구 등 재해약자의 대피를 돕는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인명피해 차단에 총력을 다한다. 공무원과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 136명이 중증장애인, 어르신, 아동이 있는 114가구에 매칭돼 사전 안내, 상태 확인, 피해지원 활동 등을 펼친다. 구는 경찰·소방·군 등 관계 기관과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소통하며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각종 교육과 모의훈련을 통해 수해대응인력 역량을 높였다. 공무원을 비롯해 침수 방지시설 관리자인 건물주와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양수기 가동훈련, 시설 관리교육 등을 실시하고, 재해 약자 모의 대피 훈련 등으로 침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제적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를 구축해서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며, “올여름에도 지방정부의 첫 번째 책무인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psb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