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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죽어가는 하천수질. “쌍계천” 수질오염도 심각" - 1급수란 주장으로 관계부처 외면....
  • 기사등록 2008-05-06 09: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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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쌍계천은 낙동강의 상류하천으로 식수원으로서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오염도가 수중생물이 죽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쌍계천은 쏘가리를 비롯한 한국토종어류들과 내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재첩이 서식하는등 1급수의 청정하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주변의 온천개발을 비롯한 무분별한 개발과 생활 오,폐수의 무단 방류로 하천수가 유기물질에 오염되어 물고기와 재첩 등 수중생물이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실천연합회(사) 경북본부’가 ‘하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없는가하면 물고기의 죽은 사체가 발견되고있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지난2008년3월부터 4월30일까지 2여개월 간을 쌍계천 수질오염 조사팀을 구성 쌍계천의 오염실태를 조사한 후 밝혀진 사실이다.
 
경북본부 환경감시단원과 당 연합회 부설 한국수질문제연구소팀이 합동으로 의성군 고속도로 교각에서 T온천 구간(약 2km)의 하천을 순회 점검한 결과 시민의 생활 오,폐수가 정화되지 않은채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가하며, 하천의 대부분은 유기물질의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고 자갈 속의 재첩들은 폐사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실련(사)에 따르면 그간 제보자들의 사진과 당일의 현황을 참고해 볼 때 쌍계천의 오염진행은 심각한 상태이고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본 하천이 합류하는 위천(군위군)은 물론 위천이 합류하는 낙동강 상류까지 오,폐수로 수질오염이 악화될것이라고 우려하였다.
 
한국수질문제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천의 부유물질과 침전물질을 T온천을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로 구분’하여 볼 때 온천에서 장기간 배출된 방출수가 하천오염에 영향을 주고 있음은 확실하고 특히 ‘정화 처리되지 않은 생활 오,폐수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 하였다.

이처럼 사정이 심각한 지경인데도 이를 관계부처에서는 ‘이 하천은 매월 실시하는 수질검사에서 항상 1급수로 나타나고 있는바 하천으로서의 이상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일축,시정의 의지가 없는것으로 보였다. 또한 ‘온천 방류수의 채수만 협조하면 되지 타인의 업소에 침해를 줄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등 업소를 두둔하기에 급급했다.

환실련(사)팀이 T온천의 오,폐수정화 시설을 점검한 결과 ‘정화조 유량조절 펌프의 전기시설은 모두 해체되어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었고 오수정화용 blowing 펌프의 보조펌프 동력모터도 해체되어있어 업소에 상황의 심각성을 각인시켰다. 이에 업소실무자는 ‘현 상태가 된지는 매우 오래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시정의 의지를 보였으나 ‘비가오면 하천은 불어나는 물에 유기물질과 오,폐수는 저절로 떠내려갈 것’이라며 자치단체 관계자는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였다.
뿐만 아니라, 다중접객업소인 한우전문판매 취급소의 오수정화 시설을 점검한 결과 육안으로만 보아도 배출허용기준을 훨씬 초과할 수준 이었다.

하천수에 오염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대형업소의 오,폐수 정화시설의 설치 및 가동에 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함이 마땅한 것 임에도 운영의 실태가 이러 하다면 그 동안 관계관서의 수질검사 시료와 검사결과에 신뢰성이 의심스럽다는 의견이다.

이번 조사단은 의성군 쌍계천의 수질보전을 위해 서울,구미,군위 등 각지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하여 환경운동에 동참한 주민들로이루어진 사단체로서 이들은 ‘지방단체 실무자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불감증이 더욱 안타까운 실정이다.’며 이는,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대구,부산등의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관계자의 각성’을 호소했다.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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