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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호주 한인 보육인들과 간담회 개최 - 보육교사 양성 체계·놀이 기반 유아교육 프로그램 공유, 한국전 참전용사 …
  • 기사등록 2024-09-23 18: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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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퀸즐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는 22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고양시보육정책포럼과 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원장들과 함께 현지 한인 보육교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국의 보육 현안을 공유하고, 고양시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와 유보통합(어린이집-유치원 통합)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고양시 방문단은 보육정책 관련 부서 관계자와 보육교사교육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유형별 어린이집 대표들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순회하며 유보통합과 교육발전특구 조성에 필요한 선진 보육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호주 현지의 보육교사들이 처한 근무 여건과 사회적 지위, 보육교사 지원 정책 등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호주의 선진적인 보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양시의 보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의 보육교사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의 보육 환경과 시스템의 차이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갔다.



▲ 고양특례시-호주 한인보육인 간담회. 사진=고양시

브리즈번의 한 한인 보육교사는 "호주는 보육과 교육이 연계된 체계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가 한 캠퍼스 안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 시스템 역시 유아교육부터 12학년까지 통합적으로 운영되어 아이들의 연속적인 학습 환경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호주의 보육교사 자격 취득 과정은 4년제 학위, 2년제 자격증, 6~12개월의 단기 과정 등으로 나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교사가 양성된다"면서 "이는 한국의 보육교사 양성 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호주는 어린이 중심의 놀이 기반 유아교육을 강조하며,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한국의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사례로 꼽히며, 고양시의 정책 수립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간담회에서 "저출생 문제와 유보통합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 보육 현장에 호주의 선진 보육 시스템을 접목하여, 고양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호주 간 보육 교육 분야의 협력과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하며 양국의 보육인들을 격려했다.



▲ 고양특례시 보육정책 방문단 및 호주 골드코스트 한인회. 사진=고양시

한편, 고양시 방문단은 이번 간담회에 앞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케스케이드공원에 위치한 이 기념비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17,164명의 호주군인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현지 교민들의 성금과 한국 정부, 퀸즐랜드 주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된 것이다. 이날 헌화식에는 이동환 시장과 시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민창희 골드코스트 한인회장을 비롯한 현지 교민들도 참석해 함께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이동환 시장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과 호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고양특례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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