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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명륜동, 복지취약 어르신 새 보금자리 마련 - 복지취약 어르신 새 보금자리 마련 위해, 민관이 맞들다!
  • 기사등록 2023-08-03 22: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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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동 복지취약 어르신 새 보금자리 마련 위해 민관이 맞들다-기존 주거지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에 직면한 저소득 사례관리대상 세대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안동시와 명륜동 주민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명륜동 행정복지센터가 산사태 위험이 있는 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의 중점 사례관리대상자에게 임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구호물품 전달에 이어 저렴한 임차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긴급주거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는 오랜 설득과 신뢰 관계 형성의 노력이 지속된 후에야 도움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중점 사례관리대상 세대인 A씨는 고령으로 폐지를 수거하며 낡고 오래된 무허가 한옥에서 아들과 함께 거주했다. 비위생과 위험이 상존하는 열악한 주거환경 탓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잦은 민원이 발생했다.


명륜동 행정복지센터는 2011년부터 안동시와 함께 사례관리 개입을 하면서 2015년 민간단체 집수리 요청, 2017년 보훈청 집수리 요청을 하였으나 주거상태가 손댈 수 없을 정도로 노후하여 수리가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안동시가 2018년 영구임대주택, 2020년 강변늘푸른타운 입주 대상자로 주거지원을 하였으나 층간소음, 부적응 등의 사유로 입소와 퇴소를 반복했다.


2022년 초 A씨 주택은 지붕 누수 및 침하가 가속되어 붕괴 위험을 안게 됐고 그해 9월 태풍까지 겹치며 대상자에게 대피를 권고하였으나 이때에도 행정기관의 개입을 강하게 거부하였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지역사회 내 자원 부족, 가족 간 갈등, 대상자 비협조 등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십여 차례 비정기적인 가구 방문을 통해 고충을 경청하고, 대상자가 사용하는 파지 수레에 위험 방지용 형광 테이프를 부착해주고 형광조끼를 지원하며 점차 신뢰 관계를 쌓아갈 수 있었다.


명륜동 직원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자 A씨 집을 다시 찾았다. 대피를 거부하던 대상자는 동직원과 마을 통장이 함께 비를 맞으며 행정기관의 역할은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설득한 끝에야 결국 대피에 동의하였다.


우선 A씨를 가까운 경로당으로 대피시키고, 동거하던 아들은 다른 가족에게 인계했다. 낡고 위험한 주거지에서 겨우 빠져나온 대상자가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머물 임시공간이 당장 필요하여 애태우던 차에 마을통장이 동네 빈집을 구하여 건물주에게 동의를 얻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명륜동행정복지센터는 A씨를 안동시 “고난도 사례관리대상”으로 의뢰하여 우선 임시공간에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긴급구호 물품 등을 제공하고, 긴급주거지원(매입임대주택) 신청을 통해 하루빨리 입주가 가능하도록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으며, 긴급복지지원과 함께 기초생활보장 신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사실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지로 이사하고 싶었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며 살았는데 이렇게 임시 거주지를 마련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라며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명륜동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관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세대가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촘촘한 안전망 역할을 감당하여“마카다 정이 넘치는 명륜동 만들기”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 명륜동 복지취약 어르신 새 보금자리 마련 위해 민관이 맞들다-새로 마련된 임시 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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