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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철미술관, 2일부터 이지현 작가 초대전 ‘Bon, 本, 본 展’ - 19일까지 …‘키덜트적 유희’ 통해 공허하고 외로운 현대인의 마음 위로
  • 기사등록 2023-02-28 1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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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표준방송 수도권 박상복 기자}


▲ 전시 포스터 안상철미술관 제공



  안상철 미술관이 2023년 첫 번째 전시로 32일부터 19일까지 이지현 작가 초대전 ‘Bon, , 을 연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권율로에 자리잡은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면 마음까지 다 보일 듯한 맑은 눈과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줄 것 같은 큰 귀를 가진 캐릭터 본(Bon)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불어로 즐겁다는 뜻을 지닌 은 어린 시절의 놀이를 이미지화하는데 힘써 온 이지현 작가의 무수한 붓질 끝에 탄생되었다.

 

이지현 작가는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생존과 성공을 위한 무한경쟁에 내몰리면서 마음의 병을 안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키덜트(Kidult)적 유희에 대해 오랜 시간 천착해 왔다.

 

작가는 키덜트적 유희를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돌아가 동화나 환상의 세계에 잠시나마 빠져, 고갈되고 메마른 정서에 해방과 자유를 가져다주는 카타르시스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나름 정의한다.

 

미디어와 SNS로 대변되는 초연결사회에서 현대인들은 수많은 사람들과 거미줄처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인스턴트 같은 관계의 연결고리에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를, 위로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목표가 무엇인지도 잊어버린 채 필요 이상의 무한 경쟁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으며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우리에게 작가는 잉여의 욕망은 이제 그만 추구하라고 조언하며 조용히 을 선물한다.

 

과 함께 추억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어린 시절 한없이 여리고 새로움으로 가득했던 마음의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본은 관람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길라잡이이기도 하다.

 

이지현 작가는 학부에서는 동양화, 석사과정에서는 전통진채화, 그리고 박사과정에서는 한국화를 연구하며 자기만의 세계를 탐구해 왔다. 그동안 개인전 10여 회와 화랑미술제, 대구국제아트페어, 울산국제아트페어 등 다수의 기획전 및 그룹전에 참가했다.

 

이지현 작가는 이번 전시 이후 BAMA를 비롯해 화랑미술제, 부산아트페어, DIAF, 키아프에도 참여한다.

 

한편, 안상철 미술관은 한국화에 근본을 두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표현 양식을 시도하는 작가의 태도가 다양한 현대 한국화 전시를 추구하려는 저희 미술관의 이상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 마음의 본질을 들여다보며 즐거움에 도달한다는 의미를 담아 Bon, , 을 기획했다고 전시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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