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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영일만 황금어장’ 빼앗긴 어업인 해상항의 나서 - 포항시, 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 소속 어업인들 주도로 추진 - 어선 40여척 호미곶항, 포항신항 주변 해상 20여 분간 항의 퍼레이드 진행 - 포스코에 황금 어장 피해만 남기고 지주사 서울 설치는 어업인 두번 죽이는…
  • 기사등록 2022-02-24 15:25:55
  • 수정 2022-02-24 21: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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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에 영일만 황금어장 빼앗긴 포항시 어업인, 어선동원 해상항의 나서


포항지역 어업인들이 24일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및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치를 반대하는 해상항의에 나섰다.


이번 해상항의는 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 소속 어업인들의 주도로 추진됐으며,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 경북도연합회, 포항시연합회가 동참한 가운데 40여 척의 어선을 동원해서 이뤄졌다.


▲ 포스코에 영일만 황금어장 빼앗긴 포항시 어업인, 어선동원 해상항의 나서


이날 해상항의는 포항수협 활어위판장과 호미곶항에서 각각 20여척 씩 집결해 육상에서 반대 의사표명 등 결의를 다진 후 포항신항(포스코)으로 이동해 각 어선별로 현수막을 게시하고 20여 분간 해상에서 포항시민의 4대 요구사항이 담긴 항의구호를 제창하는 퍼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 포스코에 영일만 황금어장 빼앗긴 포항시 어업인, 어선동원 해상항의 나서


포항시 어업인들은 “이번 포스코의 결정은 과거 국가기간산업단지건설 정책에 따라 국가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포스코 및 공단이 포항 영일만에 들어서면서부터 기존 어업권의 강제소멸은 물론, 해양생태계 파괴, 해상오염 과다발생, 정박지 사용 축소 등 그동안의 피해를 감수한 어업인의 희생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다”라고 규탄했다.


▲ 포스코에 영일만 황금어장 빼앗긴 포항시 어업인, 어선동원 해상항의 나서


이어 “황금어장을 빼앗긴 서러움을 참고 참아왔는데 피해만 포항시민과 지역어업인에게 고스란히 남기고 포스코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한다는 것은 바다를 주 생계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을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지주사 전환 및 서울·수도권 설치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 포스코에 영일만 황금어장 빼앗긴 포항시 어업인, 어선동원 해상항의 나서


이날 함께 자리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가 포항에 들어서면서 얻은 것도 많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것도 많은데, 특히 잃어버린 바다환경은 예전처럼 되돌릴 수 없다”며, “우리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세워진 포스코는 포항시민들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보답해야 하며, 지금이라도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으로 지역민의 뜻에 답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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