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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동차 전용도로 녹지대 나무 심기 예년보다 일찍 끝낸다 - 예년보다 따듯한 겨울…시기 앞당겨 3월 20일까지, 6천주 식재 본격 작업중
  • 기사등록 2007-03-17 0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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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이사장 金淳直, www.sisul.or.kr)에서는 자동차 전용도로의 봄철 수목 식재시기를 예년보다 보름 앞당겨 오는 3월 20일(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용도로 상의 나무 심기는 3월초부터 시작했으며, 왕벚나무, 이팝나무 등 6천주를 심는다.

그 동안은 식재 완료 시기를 4월 5일경으로 잡아왔다. 그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고사율(枯死率)이 높아지기 때문.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짧아지는데다 올해는 “꽃피는 시기가 10일 정도 빨라진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을 정도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 녹지대의 나무 심는 시기를 예년에 비해 보름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 나무를 심는데도 지켜야 할 룰이 있다.

봄철과 가을철, 즉 잎이 피기 전이나 떨어지고 난 후 수분 이동이 중단되는 시기에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특히 봄철 식재는 땅이 녹은 후 일찍 심을수록 몸살을 적게 해 나무들의 생존율이 높아진다.

땅이 언 때도 뿌리가 물을 빨아올리지 못해 안 되지만 시기가 늦어도 잎에서 수분이 과하게 증발돼 고사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이에 따라 공단은 “일반 가정에서도 나무 심을 계획이 있다면,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공단에서는 2005년부터『꽃피는 가로수길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로의 녹지대를 특성화시켜 조성함으로써 운전자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구간별 차별화된 전용도로를 만들기 위한 것. 올림픽대로는 왕벚나무 꽃길로, 강변북로는 이팝나무 길로, 동부간선도로는 장미벨트 길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는 왕벚나무, 이팝나무 등 3종 17,000여주를 심은 데 이어,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3월 20일까지 왕벚나무 등 6,000여주의 수목을 식재한다. 운전자들은 3월 하순부터 구간별로 개성을 살린 자동차 전용도로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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