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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송파문화원 도서자료 108점 송파책박물관 이관 - 최남선의 남도기행<심춘순례> 초판본 등 - “가치 있는 책들, 제대로 보존하고 공유하는 것이 더 의미”
  • 기사등록 2020-04-29 09: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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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표준방송 수도권 박상복 기자}

 

▲송파문화원 소장도서 이관 협약식 정병구 송파문화원장과 양민승 송파책박물관장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문화원이 육당 최남선의 남도기행문<심춘순례> 등 소장 도서자료 108점을 송파책박물관에 이관했다고  밝혔다.

 

송파문화원과 송파책박물관은 4월 23일 송파문화원에서 도서자료 이관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10월 송파문화원이 도서 자료 이관 의사를 밝혔고, 올해 3월 송파책박물관 유물심사위원들이 약 1,900점의 도서 자료를 직접 심사하여 108점을 선별하였다.

 

이관된 108점은 근현대 도서로 수집 및 보존 가치가 있는 소장대상 자료 71점, 전시 및 체험용으로 활용될 참고대상 자료 37점이다. 소장대상 자료 중에는 희귀본이 다수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1926년 발간된 육당 최남선의 <심춘순례(尋春巡禮)>가 있다. 최남선이 1925년 3월 하순부터 50여 일에 걸쳐 지리산을 중심으로 남도를 순례한 뒤 신문에 게재한 33편의 기행문이다. 1926년 백운사(白雲社)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현지답사에 의한 생생한 기록으로 손꼽힌다.

 

1911년 발간된 <열하일기(熱河日記)> 인쇄본도 있다. 이 책은 조선후기 실학자 박지원이 청나라에 다녀온 후 작성한 견문록 <열하일기(熱河日記)>를 1910년 최남선 주도로 설립된 ‘조선광문회’에 의해 재 간행된 책이다.

 

이 밖에도 1925년 조선총독부에서 일본인의 조선어 학습을 위해 간행한 <조선어법급회화서> 등 구한말시대부터 1950년~2000년대 출간된 책들까지 다양하다.

 

정병구 송파문화원장은 “가치 있는 책들이 송파책박물관 수장고에서 안전하게 보존되고 나아가 많은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관하게 되었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귀한 도서들을 이관해 준 송파문화원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관된 도서들이 근현대 역사적 상황을 알리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이관된 도서 자료들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추후 기획전시 등을 통해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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