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남구 오천읍 갈평지역이 363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구룡포 일원이 148mm로 가장 비가 적게 내리는 등 포항지역에 평균 255㎜의 비가 내린 가운데 포항시는 본격적인 태풍피해 조사와 복구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접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13시 현재까지 접수된 주요 피해는 6명의 인명피해(사망2, 실종1, 부상3)와 침수피해와 산사태 등 14억5,700여만 원(공공시설 10억4,900여만 원. 사유시설 4억800여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태풍경보 해제와 함께 전 공무원의 절반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하여 태풍잔해 복구 및 현장청소를 지원하고,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포항시는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는 물론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하여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발 빠른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강덕 시장도 이날 아침부터 흥해읍 곡강들녘의 침수 피해지역을 시작으로 장성동 배수펌프장 인근의 주택침수지역과 용흥동 성안교회 앞 산사태 현장, 그리고 11.15지진 당시에 땅밀림현상이 나타났던 용흥동 한라파크 맞은편의 산사태 현장 등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안전대책과 복원계획을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주문하며, 피해조사 및 복구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2일 오후 9시 50분경 북구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발견하지 못하자 해양경찰특수구조단 6명의 정예요원을 투입하는 등 실종자 수색은 물론 태풍으로 인한 피해수습 등에 즉각 대응하기 위하여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하여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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