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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동농협, 국산 농산물 판매활성화에 앞장 - 국산김치사업 활성화 대책 방안 협의 위한 국회의원 간담회 개최
  • 기사등록 2018-12-17 22: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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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농협김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산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비롯한 전국 농협 김치가공공장(이하 김치공장) 운영 조합장, 농협경제지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국산 김치의 점유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에서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안동농협 김문호 조합장은 "농협김치공장은 품질 좋은 국산 농산물 100%를 사용하다보니 저가 중국산 제품보다 원재료 뿐 만 아니라 인건비도 높아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12개 조합의 경영은 원재료 가격부담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은 중국산 김치와의 가격경쟁으로 위기상황에 몰렸지만 농민 조합원 실익증대 및 우리농산물 소비를 위해 공장가동을 멈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2022년 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게 된 지역농협의 공공조달 참여자격을 영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체법안 추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별법인을 수의계약 대상으로 정한 국가계약법 조항이 2015년 일몰됨에 따라 지역농협은 농협법 개정으로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공공조달 참여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조형호 농협 군 급식지원단장은 "군 급식에 납품되는 완제품 김치 값이 100% 국산 원재료로 만들어 납품하는 학교급식 김치에 비해 50%가량 낮다"며 "현 규정대로라면 군급식에 국산 김치를 납품하는 길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권 의원은 "국가가 관여할 수 있는 공공급식(학교·군·공공기관 등) 영역에 국산 김치를 쓰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공공영역에서 사용 가능한 총량 등을 감안해 국가 푸드플랜을 짜고 그에 맞는 공급체계를 갖춰나간다면 일정 부분에선 계획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안동농협에 따르면 풍산김치공장은 마늘, 무, 배추, 고춧가루, 생강, 파, 부추, 양파 등을 비롯한 원재료 대부분을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을 통해 구입한다. 김치에 들어가는 액젓은 남해에서 경매를 통해 구입한 멸치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김치사업의 특성상 수요가 김장철에 집중되어 있어 원재료 수급뿐만 아니라 인력수급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김장철에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김치공장 종업원을 30~40명을 더 뽑아 운영해야 하지만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인해 종업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풍산김치공장은 중국산 김치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김치시장에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CJ)와의 MOU체결로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여 절임배추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김문호 조합장은 "공공급식 부문에서 우리 농협김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며 "국산 농산물로 만든 김치에 대해서는 외국산 원료를 사용한 김치와는 차별화를 통한 지원을 해야 하고, 정부가 나서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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