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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저장강박증 주민을 위한 따뜻한 도움 손길 - 신월3동 저장강박증 주민 집 쓰레기 12톤 수거 - 신월3동 주민센터 직원·직능단체 위원·이웃주민 등 30여명이 모여 봉사
  • 기사등록 2018-09-07 08: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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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저장강박증 주민을 위한 따뜻한 도움 손길

  - 신월3동 저장강박증 주민 집 쓰레기 12톤 수거
  - 신월3동 주민센터 직원·직능단체 위원·이웃주민 등 30여명이 모여 봉사

 

{FMTV 표준방송 수도권 취재본부 박상복 기자}

 

청소모습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신월3동은 지난달 29일, 신월3동주민센터직원·직능단체 위원·이웃주민 등 30여명이 모여 저장강박증 배 모씨(64세)의 집을 방문했다.

 

10평 남짓한 집안에는 폐지와 각종 생활쓰레기 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음식물 쓰레기, 죽은 쥐 등 동물의 사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악취와 위생상태가 심각해 이웃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세입자인 배씨는 저장강박문제로 집주인과 갈등을 빚다가 일년에 걸친 명도소송 끝에 올 6월 패소가 확정되었으나 퇴거를 거부했다. 신월3동 주민센터는 대책마련을 위해 수차례 관계자 회의를 열고 배씨를 설득했다.

 

신월3동 직원들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 끝에 배씨는 29일(수) 새보금자리로 둥지를 틀게 되었다. 이날 주민, 직능단체 위원들과 신월3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이사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궂은 날씨 속에 수거한 쓰레기 및 폐기물은 약 12톤에 달했다. 청소를 마친 후 해충방재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도 병행했다.

 

또한 고생하는 봉사자들에게 이웃 어르신들이 커피와 음료를 건네주고, 빈병을 팔아 샀다며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훈훈한 장면도 목격됐다.

 

김영환 신월3동장은 “신월3동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더욱 강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복지체감도가 실질적으로 높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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