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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한 경북도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 경북교총, 지역교육과 교원에 대한 폄훼와 의원 자질 의심케 하는 발언
  • 기사등록 2018-07-30 16: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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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북교총)가 김득환 경북도의원(구미)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북교총은 지난 26일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의 경북교육청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김 도의원이 지역 간 비교를 통해 경북지역을 비하하고 경북지역 교원을 폄훼하는 발언을 두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교총은 "지역 교원은 물론 지역 교육관계자들이 분노와 개탄하고 있는 것에 공감하며, 해당 도의원은 경북지역 3만 교원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북교총에 따르면 당일 김 도의원은 경북의 교육수준과 관련한 질의에서 “서울과 경북이 경쟁을 하면 경북은 절대로 못 이긴다”, “서울대 사범대 출신이 경북으로 와 가르치려 하겠느냐”고 발언하고, 이어 “경북지역 교사들의 교육방식이 30년 전이나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교총은 "해당발언이 경북지역 교원의 수준이 결코 서울지역 교사를 넘어설 수 없다는 뜻이며, 이는 지역교육과 교원에 대한 폄훼로 경북도의회 소속 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 판단했다.

이어 "이 같은 발언에 대해 3만 경북 교원은 물론, 경북지역 교육계는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교원들은 교육이라는 백년대계를 통해 국가동량을 책임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진력함은 물론 국가발전을 책임질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고 자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비교한 지역비하’, ‘특정 대학 출신의 경북 지역 기피’, ‘경북지역 교사들의 교육방식 비판’ 등 상식이하의 발언은 나날이 교권이 추락하는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북 교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퇴직을 하신 교원들에게까지도 심각한 상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의원이 도정과 교육정책에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비판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그 본연의 임무를 존중한다. 하지만 그 업무 수행과정에서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거나 감정적인 발언을 통해 논란과 상처를 안긴다면 책임있는 도민의 대표로서 바람직한 자세라 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에 한국교총과 경북교총은 김득환 도의원은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3만 경북교원과 지역교육계에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북교육과 지역 정치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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