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대강 사업 하나인 영주댐, 검은 녹조 기승 - 내성천보존회, 내성천 고유의 기후특성 회복해야
  • 기사등록 2018-07-17 10:55:40
기사수정

▲녹조가 뒤덮인 영주댐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영주댐이 2016년, 2017년에 이어 금년에도 녹조현상이 발생해 수질악화 등 그 폐해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7월 17일 영주 내성천보존회에 따르면 2009년 착공돼 2016년에 준공된 영주댐으로 인해 매년 심각한 녹조현상이 일어나 담수를 하지 못하고 완전 방류 상태에 놓여 있어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실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녹조는 지난 3월17일 경, 봄 온도가 20℃ 가까이 이르자 곧바로 녹조현상이 시작됐다, 여름철 고온이 시작되던 7월 13일부터 높은 정도를 나타내기 시작, 16일에는 흑색현상으로 접어드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영주댐 상류 유사조절지에도 녹조가 만연하다.

이러한 녹조현상은 영주댐으로 부터 10km 상류 지점의 모래차단 목적 보조댐인 유사조절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사조절지 역시 수문을 완전 개방했으나 수류정체현상으로 녹조가 발생,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현재 영주댐에는 녹조제거용 선박 2대를 댐 상류 유사조절지에 배치해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 또 올해 폭기장치 29대를 추가로 설치하여 50여대의 폭기장치가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내성천보존회 관계자는 "내성천은 영주댐으로 인해 강의 원형이 상실될 만큼 심각한 피해를 받아 폐허 상태에 있다"며 "영주댐을 조속히 철거해 물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모래가 굴러 흐르도록 하여야 하며, 홍수기와 갈수기를 반복하는 내성천 고유의 기후특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11895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