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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60년 이상 부부 '전통 회혼례' 치러 - 할매할배, 사모관대․칠보단장 잔치 벌였네~! - 경주에서 결혼한 지 60년 이상 부부 16쌍 전통 회혼례 가져 -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 함께 해 온 장수부부에
  • 기사등록 2017-08-23 16: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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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23일 오전 11시에 경주현대호텔에서 부부가 혼인한지 60년 이상 된 장수부부 16쌍을 모시고 결혼 예순 돌을 기념하는 전통 회혼례를 치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유교식 혼례 절차에 따라 기러기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전안례’,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상견하는 ‘교배례’, 신랑과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합근례’, 혼례 성사를 하늘에 고하는 ‘고천문 낭독’, ‘회혼선포’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초청가수 축하공연, 전통국악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행사로 펼쳐졌다.

 

전통 회혼례를 치른 권무일(안동, 84세) 어르신은, “18세의 어린나이로 세 살 연상의 부인과 결혼해 대구관제국, 의성법원, 철도청 등지로 옮겨 다니는 동안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동생들(3남1여)과 3남3녀의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아내에 대해 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번 회혼례를 통해 아내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안기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경상북도 장수부부 회혼례’는 이번이 3번째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49쌍의 부부 어르신이 회혼례 치러, 가족공동체 회복 분위기조성과 경로효친사상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권영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장수부부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최근 이혼율 증가 등 사회 현실에 비추어 볼 때 회혼례는 결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행사로, 앞으로도 효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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