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7-01-24 23:52:13
기사수정
지난 23일 기적의 도서관에서 전남 순천시 시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리박자교실이 개최됐다.

소리박자교실은 북 스타트 연계프로그램으로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손유희, 그림책 읽어주기, 율동, 소리 들려주기, 신체접촉 등의 프로그램과 부모교육으로 진행된다.

 
‘도도도’ 노래를 시작으로 유아 단계에 따른 놀이와 소리들을 결합하고 직접 피아노를 쳐 노래 부르기를 유도하며 주제별로 숫자, 잠, 책을 두 권 정도 읽어주며 다시 ‘도도도’ 노래로 신체를 짚어보면서 마무리를 하는 게 소리박자교실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소리박자 교실은 현재 매주 150명~ 200명의 아기와 엄마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모교육 시간에는 200여 명의 아기와 엄마가 찾는다.

처음 온 아기들이 울기도 하여 분위기가 다소 산만했지만 강의하러 온 강사들도 책을 제대로 알려고 하는 젊은 엄마들의 열의에 감동을 받는다.

소리박자교실은 전문 자원활동가인 정현옥 선생이 진행한다. 유아교육과 피아노를 전공했고 동화구연 교사들을 양성하기도 한 정현옥 선생은 이 방면에는 전문가인 셈이다.

엄마들은 유아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소리박자교실에 참가하면서 아이를 대하는 태도, 지식, 놀이 등을 실제로 알고 적용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순천에 이사 온 지 1년이 넘었다는 대한이(12개월) 엄마는 “이런 좋은 기회가 있는 걸 모르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기 엄마의 추천으로 오게 됐는데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느슨하고 그냥 지나쳤던 일들이 이제는 아기에게 새롭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놀아주게 되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또 13개월째인 아기와 함께 온 엄마도 “첫아이라 어떻게 놀아줘야 되는지 아무것도 몰랐는데 소리박자 교실을 통해 아이와 함께 노는 법을 배웠다”며 “아이에게 책을 좋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 좋고 아이가 집에서 엄마하고만 노는 아이들이 그렇듯 낯가림이 심했었는데 그것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북스타트 부모교육은 엄마와 아가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기 위해 독서, 음악, 미술, 건강, 자녀교육 등의 다양한 주제로 전문 강사를 초청, 매월 1회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