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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진 도의원, '경북문화재 반환' 촉구 - 안동하회탈 등 경북문화재의 국립 중앙박물관 보관은 역행 - 11월 1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내 소재 경북문화재 반환 추진
  • 기사등록 2016-11-14 23:45:59
  • 수정 2016-11-15 0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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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로 불법 반출되었던 외규장각 도서가 2011년 반환되면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 환수 활동이 본격화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의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경북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국내 소재 '경북문화재 반환' 촉구가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장대진 의원은 11월 15일 제289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의 문화재 중 국보 3점, 보물 5점, 유형 문화재 6점의 총14점이 경북의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등 다른 곳에서 보관하는 있는 것은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해 온 국보 하회탈 13점(국보 제121호) 등 관외로 유출된 지역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경상북도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실제 하회탈은 1964년 안전한 관리를 위한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위탁 보관 방식으로 안동을 떠나 지금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최근 반세기가 지난 52년 만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맞아 친정인 안동으로 일시 돌아왔으나, 안동박물관에서 9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기획전시 후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돌아가게 된다.

 

장대진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역사 깊은 유럽의 도시를 보면 그 지역의 문화재 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리듯, 하회탈과 같은 문화재야말로 지역과 국가를 먹여 살리는 최고의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정체성의 보고이며 문화적 긍지인 하회탈을 두 달 가량 전시 후 다시 가져간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일로서 지방자치시대의 지역문화재에 대한 중앙관리는 더 이상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이 하회탈과 함께 가져간 안동별신굿놀이의 부속물인 도끼, 소불알 등은 온데 간데 없다.”며 관리 소홀에 대한 안타까움을 밝히면서, “문화재는 원래 있던 곳에 있어야 온전히 제 가치를 드러낸다.”면서, 조속히 본지환처(本地環處)하여 그 문화혜택이 우리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집행부 차원의 진심어린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경상북도는 2021년 준공 계획인 경북도립박물관에 국보 하회탈 13점을 되찾아오는 계획 수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사 비용이 모두 500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300억원)으로 국비 확보가 도립박물관 건립의 관건인 만큼 중앙정부에 대한 설득이 도립박물관 건립 성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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